美 '갱단 폭력' 아이티에 자국민 탈출 전세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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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폭력으로 치안이 붕괴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미국이 자국민 탈출을 위한 전세기를 마련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티 제2도시 카프아이시앵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발지로 카프아이시엥이 낙점된 이유는 수도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이 갱단 소요 사태로 폐쇄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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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갱단 폭력으로 치안이 붕괴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미국이 자국민 탈출을 위한 전세기를 마련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티 제2도시 카프아이시앵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발지로 카프아이시엥이 낙점된 이유는 수도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이 갱단 소요 사태로 폐쇄됐기 때문이다. 출발 날짜와 탑승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사관은 포르토프랭스에서 카프아이시앵까지 200㎞에 달하는 거리를 육로로 이동하는 건 위험하다며 안전한 도착을 담보할 수 있는 경우에만 전세기 탑승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아이티는 지난 2주간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갱단들이 무장 폭력 시위를 벌이면서 극심한 혼란에 휩였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5일부로 포르토프랭스의 80%가 갱단에 넘어간 상태다.
앙리 총리는 11일 사퇴했지만 현지 치안은 여전히 불안정해 매일 경찰과 갱단 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포르토프랭스 주재 미국 대사관은 비필수 인력을 귀국시키고 보안 강화를 위한 추가 인력을 투입하기도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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