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오타니…연속 '헛스윙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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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서울개막전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한국 팀들과 연습 경기를 가졌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슈퍼스타 오타니는 몸이 덜 풀린 듯 연타석 삼진을 당하고 교체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시절 오타니를 상대로 22타수 2피안타로 강했던 키움 선발 후라도가 높은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높은 직구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큰 스윙을 했지만 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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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서울개막전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한국 팀들과 연습 경기를 가졌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슈퍼스타 오타니는 몸이 덜 풀린 듯 연타석 삼진을 당하고 교체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고척돔 주변은 메이저리거들을 직접 보려는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이수정/오타니 팬클럽 회원 : 너무너무 설레고요. 어제 잠을 잘 잤어야 하는데 잠을 못 잤고요.]
공식 기념품점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입장하는 데만 30분 이상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신동훈/오타니 팬 : 제 사이즈의 오타니 유니폼은 전부 품절이어서 아쉬운 대로 마킹 없는 유니폼이라도 사서 응원을….]
1회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등장하는 순간,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시절 오타니를 상대로 22타수 2피안타로 강했던 키움 선발 후라도가 높은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높은 직구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큰 스윙을 했지만 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후라도/키움 투수 : 높은 직구를 던졌고 거기에 오타니가 스윙을 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오타니는 최고의 선수고, 야구보다 더 위대한 선수가 된 거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오타니는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고 다저스의 나머지 타자들은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3번 타자 프리먼의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무려 17안타를 터뜨리며 키움에 14대 3 완승을 거뒀습니다.
다저스의 개막전 상대 샌디에이고는 우리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발 문동주가 잔뜩 긴장한 듯 1회 연속 볼넷 3개로 노아웃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4번 마차도를 루킹 삼진,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을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냈지만, 폭투로 아쉽게 선제점을 내줬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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