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시대' 신호탄?..KLPGA 3관왕 이예원, 태국서 시즌 첫 우승컵 '번쩍'

김인오 기자 2024. 3. 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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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이예원이 2년 연속 '예원 시대'를 예고하는 첫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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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끝난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예원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이예원이 2년 연속 '예원 시대'를 예고하는 첫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최민경(합계 8언더파 208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만 7000달러(약 1억 5000만원)이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 갈증을 해소했고, 8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시즌 3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지난해 1년 동안 14억 2000만원을 벌어 상금왕에 올랐고, 대상과 평균 타수까지 휩쓸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경쟁자들이 실수로 우승권에서 멀어질 때 이예원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착실하게 순위를 올렸고, 기어이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라운드를 나선 이예원은 2번홀 보기로 1타를 먼저 잃었지만 3번, 4번홀 연속 버디로 언더파 대열에 올랐다. 

전반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예원은 후반 10번, 11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솎아내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방신실은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13번홀 보기를 시작으로 18번홀까지 4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밀렸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홍정민 역시 15번홀 더블보기로 2타를 잃어 경쟁에서 탈락했다. 

후반에서만 3타를 줄인 이예원은 9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내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우승 경쟁자 최민경은 16번홀 버디로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17번, 18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예원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예원은 "시즌 첫 우승을 빨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스럽다. 페어웨이가 좁아 정교한 샷이 관건이었고, 티샷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에 이어 시즌 2개 대회를 마친 KLPGA 투어는 무대를 국내로 옮겨 4월 4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이어간다. 

사진=KLPGA

2024시즌 첫 우승을 확정한 후 축하 물세례를 받는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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