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틀째 경기 찾아 "승부처…4월 10일은 심판의 날"(종합)

김경민 기자 2024. 3. 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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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들고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안성·평택 표심을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안성·평택을 연달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평택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 현장 기자회견에선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자신의 운명을,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4월 10일 선거일에 꼭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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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양명주, 이게 윤석열식 공정이냐…권력남용 하면 징치해야"
'양문석 막말 논란'엔 "동일기준서 국민께서 합리적 판단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들고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안성·평택 표심을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안성·평택을 연달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엔 경기 하남·용인·광주를 돌았다.

이 대표는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거론하며 "이게 윤석열식 공정이냐. 윤석열식 상식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머슴, 국민의 종이 국민을 업신 여기고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사익을 위해 남용한다면 징치해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야단을 쳐서 안 되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도 안 되면 해고해야 한다. 그게 민주공화국의 원리"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양문석 후보가 2찍이라고 막말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동일한 기준에서 국민들께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언제나 기준은 동일해야 한다. 잣대는 같아야 한다"고 답했다.

'제3지대 공을 들이는 만큼 중도층 유권자 표심 공략 중요하다고 하는데 전략이 따로 있냐'는 물음엔 "제3세력, 제3후보 많이 나올수록 좋다"며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충직하고 국민 중심 사고 하는 게 진정한 중도 정책이다. 어정쩡하게 양다리를 걸쳐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지지 받을 것 같다는 생각 많이 하지만, 결론은 실패"라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이등박문은 훌륭한 인재야, 5·18은 북한군 개입 폭동이야, 진정한 막말 아닌가"라며 "노무현 대통령도 '내가 대통령인데 대통령을 욕할 수 있지, 그게 국민의 권리다'라고 말씀 하셨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안 보는 데선 임금 욕도 한다. 옛날엔 저잣거리에서 왕을 흉보는 연극을 해도 왕이 잡아가지 않았다. 그게 숨쉴 공간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폄하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게 진정한 막말이고, 책임져야 할 막말"이라고 전했다.

'오영환 의원이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설훈 의원과 함께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는데 어떻게 봤냐'는 물음엔 "좋은 분도 계신데 대개는 경선에서 지고 나간 분, 질거 같으니까 나간 분들, 경선 도중에 나가버린 분. 1년 전에 만들어졌던 경선 규칙이고 당연히 평가된 결과 갖고 경쟁하는데, 대개 그런 경우들이 많다"라며 "특히 안민석, 변제일 의원은 저를 많이 도와줬고 유능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들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며 "억울한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들 수용하고 억울하게 컷오프 당했지만 민주당을 위해 뛰겠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뒤이어 찾은 안성 중앙시장에서 "안성, 펑택 지역은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지고 하는 곳"이라며 "여기서 이번 총선의 승부가 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국민의힘이 지금 2년 동안 이렇게 나라를 망치고도 이번 선거에 1당이 되거나 과반수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 잘했다고 박수쳐주는 것 아니냐"며 "잘못하면 벌을 주고, 잘하면 상을 줘야 열심히 일한다. 잘못해도 표를 주고, 엉망진창 주인을 배반해도 권력이 주어지면 누가 열심히 하겠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평택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 현장 기자회견에선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자신의 운명을,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4월 10일 선거일에 꼭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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