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중국의 `영향력 공작`에 꿀 먹은 한국정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대외전략을 분석해온 저자는 국내 대표적 다자안보협력 연구 학자다.
책은 중국이 세계의 '영향력 공작'(Influence Operation) 측면에서 한국 특색의 '중국 통일전선'의 실체를 내밀하게 분석했다.
저자는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해 '을의 지위'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대주의 의식에 젖어 저자세 외교로 대응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재우 지음/인문공간 펴냄
중국의 대외전략을 분석해온 저자는 국내 대표적 다자안보협력 연구 학자다. 저자는 중국 공산당의 대한(對韓) '공작'을 오랫동안 관찰해왔다. 중공(中共)은 한국의 영토주권을 위협해 무력화하고, 정치외교 심리전을 통해 중국 포비아(phobia)를 심음으로써 한국을 그들의 세계 전략의 수단으로 이용해왔다고 주장한다.
상당히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은 한국 정치엘리트들로 하여금 대중 경각심을 갖도록 촉구한다. 책은 중국이 세계의 '영향력 공작'(Influence Operation) 측면에서 한국 특색의 '중국 통일전선'의 실체를 내밀하게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은 세계 패권을 위한 중국몽(中國夢)을 나라별로 달리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국몽 특색은 어떻게 전개될까? 한국에서 영향력 확대 공작의 제1목표는 한반도에서 미국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미국을 축출하면 한국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 한미동맹의 폐기와 주한미군의 철수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이유다. 이를 통해 한국을 그들 목표 달성을 위한 바둑판의 돌로 삼으려 한다.
저자는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해 '을의 지위'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대주의 의식에 젖어 저자세 외교로 대응해 왔다고 지적한다. 그 저변엔 중국이 거대한 시장이라는 환상이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그건 틀렸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이런 약점을 파고들어 '영향력 공작'을 확대해왔다. 한반도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도 한국을 대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한국 주류사회에 직접 침투하지 않는 점도 특이하다. 한국의 지역주의 정당정치를 교묘하게 파고든다. 특정 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둔 한국의 정치 현실은 중공의 통일전선 전략기법을 재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갑(甲)질하는 중공에 대한 해법으로 '극중팔계'(克中八計)를 제시한다. 이규화기자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특별한 날, 기뻐요"…호주 외교장관, 동성 연인과 결혼
- 강남서 80세 운전자, 차선 변경하다 7대 `쾅쾅`…5명 병원행
- "바람 피워?"…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40대 남편
- `최연소 성우` 이우리 24세로 사망…게임 `원신`서 뛰어난 연기
- 은평구 오피스텔서 `20대 여성 살해`…40대男 구속영장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