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시니어'로 학생 빈자리 채운 교육기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 기업들이 활로를 찾아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동 대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이나 노령층 요양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섰다.
또 노령인구 교육시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시니어 대상 교육·서비스 모델 구축 연구와 효과성 연구를 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는 성인 대상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유데미'와 한국 내 독점적 사업권 계약을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원 빨간펜, 키 성장 건기식 판매
대교는 방문요양 서비스 강화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도 나서
구몬, 시니어 전용 학습지 개발
웅진씽크빅, 교육 플랫폼 확장
교육 기업들이 활로를 찾아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동 대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이나 노령층 요양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섰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고객의 연령층을 넓혀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다.
교육기업, 건기식시장 진출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 기업들이 기존 주력 사업이던 유아·초등 교육 외에 ‘플랜B’를 분주히 찾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세로 교육시장이 위기를 맞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예비소집 인원은 모두 36만9441명으로 40만 명 선이 무너졌다.
교원 빨간펜이 대표적이다. 올해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을 확장하기로 했다. 교원은 성장기 자녀의 신체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키클랩 HT042’를 시범 판매 중이다. 키클랩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원료로 인정받은 황기추출물 등이 쓰였다. 다음달에는 두뇌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교원 관계자는 “교원의 기존 방문 교육 사업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층도 이번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첫 입고 수량이 ‘완판’(완전 판매)되는 등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고령 인구에 따라 요양시장에 진출한 곳도 있다. 대교는 시니어 요양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시니어 토털 케어 서비스 브랜드 ‘대교뉴이프’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했다. 대교뉴이프는 방문요양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사업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인지 강화 콘텐츠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전문 지도사가 시니어 가정에 방문해 운동 습관을 다지고 노쇠 진행을 예방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방문재활운동 서비스는 국가공인 자격을 갖춘 전문 물리치료사, 건강운동관리사, 작업치료사가 가정에 방문해 재활운동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인·시니어 교육도 ‘활력’
아동 교육 학습지의 대명사로 불리던 구몬학습은 이제 50세 이상 시니어 학습지도 만든다. 시니어 학습 프로그램은 아동 대상 구몬 커리큘럼과 같이 구몬 교사들이 방문 지도한다. 두뇌 자극과 노화 예방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몬학습은 시니어 관리 인력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 연수를 진행하고 인지 발달, 정서 케어 및 재사회화를 돕는 시니어 전용 매거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거진은 교양, 건강,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시니어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하고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노령인구 교육시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시니어 대상 교육·서비스 모델 구축 연구와 효과성 연구를 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은 교육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업의 주요 고객층도 기존 초등학생에서 유아, 성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성인 대상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유데미’와 한국 내 독점적 사업권 계약을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많은 교육 기업이 영유아부터 시니어 교육까지 사업 외연을 적극적으로 넓혀 새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에 '이 주사' 맞으러 가요"…한국인들 우르르 몰려갔다
- 돈 많이 들어 안된다더니…임영웅·아이유 '꿈의 무대' 뜬다 [연계소문]
- "그야말로 유례없는 일"…한국 기업도 '급소' 찔렸다
- "월 1000만원 벌었는데…" 삼성 결정에 '직격탄' 맞은 동네
- 비싼 가격에도 '인기 폭발'…'웃돈 6억' 아파트 어디길래
- 이범수·이윤진, 결혼 14년 만에 파경…이혼 조정 중 [공식]
- 현주엽, 근무태만·갑질 의혹 커지자…"곧 입장 밝힌다"
- '명탐정 코난'·'짱구는 못말려' 최연소 성우, 갑작스러운 비보
- 공승연, 손호준 열애설에 "사실무근" 초고속 반박
- 손흥민, 손가락 상태 공개되자…"가슴이 찢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