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현역 36~37%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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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여야 공천은 한마디로 여당의 친윤(친윤석열) 건재와 야당의 '비명횡사'로 요약된다.
양당 모두 현역 의원이 30% 넘게 물갈이 됐지만 핵심세력은 거의 탈락자 없이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이 17일 발표한 경북 구미을 경선 결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꺾고 공천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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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여야 공천은 한마디로 여당의 친윤(친윤석열) 건재와 야당의 '비명횡사'로 요약된다. 양당 모두 현역 의원이 30% 넘게 물갈이 됐지만 핵심세력은 거의 탈락자 없이 공천을 받았다. 청년 공천은 이번에도 빈말이 될 공산이 커졌다.
국민의힘이 17일 발표한 경북 구미을 경선 결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꺾고 공천을 따냈다. 경기 포천·가평에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공천됐다.
이에 따라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총 114명(국민의미래 포함)의 의원 가운데 41명(36.0%)이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선 의원 중 5선의 김영선(경남 창원의창)·정우택(충북 청주상당), 4선의 이명수(충남 아산갑)·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이 탈락했다. 3선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불출마했다. 4선의 박진(서울 강남을) 의원은 교체 위기에서 여권 험지인 서울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국민의힘은 당초 목표인 현역 35% 교체비율을 달성했다.
다만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현역교체율 43.5%보다는 낮다. 특히 대부분의 친윤과 중진 생존율이 높았고, 초선과 재선 교체가 많았다. 3선 이상은 32명 중 7명이 공천을 못받아 21.9%가 교체됐고, 초·재선은 82명 중 33명이 공천을 못받아 교체율이 40.2%였다.
불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초창기 멤버인 권성동(강원 강릉),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의원 등이 모두 단수 공천을 받았고, 핵심 친윤으로 분류되는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과 경기 하남갑 공천을 받은 이용(비례대표) 의원 등 초선 의원들도 본선에 안착했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 분당을),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등 용산 대통령실 출신 핵심 참모들도 대부분 공천을 받았으나 행정관 출신은 다수가 낙천했다.
대부분의 공천을 마친 민주당은 현재 154명 중 57명이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불출마했다. 국회 의장으로서 무소속인 5선의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이 불출마했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연합으로 적을 옮긴 윤영덕(광주 동남갑) 의원을 포함하면 156명 중 59명(37.8%)이 불출마 또는 낙천됐다. 특히 공천 과정이나 공천 탈락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김영주·이상민 의원,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설훈·박영순·홍영표·김종민 의원, 개혁신당의 조응천·이원욱 의원, 조국혁신당으로 간 황운하 의원, 무소속으로 남은 이수진·이상헌·전혜숙 의원 등을 고려하면 12명이 추가된다. 결과적으로 168명 중 69명(41.1%)이 민주당의 공천장을 받지 못한 셈이다. 21대 총선 당시 현역교체율(27.9%)보다 높다. 그러나 '비명(비이재명) 횡사' 공천이라는 논란을 낳을 정도로 낙천자 다수가 비명계였다.
대표적 비명계인 홍영표·박광온·전해철·김한정·송갑석·윤영찬·박용진 의원 등은 30% 감산규정 때문에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공천이 본격화하기 전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탈했다. 떨려나간 비명계 자리는 대부분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차지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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