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도 가운 벗는다... "2000명 먼저 조정을" [길어지는 의료대란]

강중모 2024. 3. 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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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교수들은 의료공백 사태를 풀기 위해 우선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 수치를 먼저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재승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태를 빨리 끝내는 것이 필수의료 위기와 국민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기에 의사단체와 정부 모두 한발씩 양보해서 진지한 논의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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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의과대학 교수들은 의료공백 사태를 풀기 위해 우선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 수치를 먼저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17일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오는 25일 이후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고, 16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 결과와 내용에 대해 브리핑했다.

의대 증원 2000명이라는 수치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의료계와 협의 자체가 이뤄질 수 없기에 이 부분을 먼저 풀고, 의사단체도 양보해 대화와 토론의 장에서 이번 사태의 협의점을 만들자는 것이 의대 교수들의 입장이다.

방재승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태를 빨리 끝내는 것이 필수의료 위기와 국민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기에 의사단체와 정부 모두 한발씩 양보해서 진지한 논의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바로 의료현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방 위원장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 교수들은 환자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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