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역 대진표 완성… '여의도행 티켓' 쟁탈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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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충청권 여야 최종 대진표가 완성됐다.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도 독보적인 과반 정당이 없는 충청 지역의 28개 의석을 둘러싼 쟁탈전이 시작된 것이다.
직전 총선과 달리 현역 의원들의 거취가 상당 부분 달라졌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 지형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결선까지 치러진 중구를 끝으로 이날 충청권 대진표의 마지막 빈칸이 메워지면서 지역 민심이 어디를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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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공천 파동에 '논란 중심' 후보들 촉각
제22대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충청권 여야 최종 대진표가 완성됐다.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도 독보적인 과반 정당이 없는 충청 지역의 28개 의석을 둘러싼 쟁탈전이 시작된 것이다.
직전 총선과 달리 현역 의원들의 거취가 상당 부분 달라졌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 지형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대전 중구 본선주자로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을 확정지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4·5·6회 지방선거에 이어 여의도 입성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결선까지 치러진 중구를 끝으로 이날 충청권 대진표의 마지막 빈칸이 메워지면서 지역 민심이 어디를 향할지 주목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28석 중 20석을 민주당이 가져가며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 민주당 의석 수는 15석으로 줄어들었고, 국민의힘은 정우택 의원의 재보궐선거 승리와 이상민 의원의 입당으로 도리어 2석이 느는 등 표심을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다.
불출마가 결정되거나 당적을 옮겨 출마하는 현역 의원의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민의힘에선 4선의 이명수(충남 아산갑)·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출마를 포기했고,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5선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이 취소됐다.
민주당의 경우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일찌감치 용퇴를 선언한 데 이어 초선인 홍성국 의원(세종 갑)이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영순(대전 대덕구)·황운하(대전 중구) 의원도 각각 새로운미래와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새로운미래로 넘어가 세종갑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충북 청주에선 변재일·도종환·이장섭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는 27명의 현역 의원 중 24명(88.9%)이 모두 본선에 진출해 방어전을 치렀다.
막판 변수는 후보자들의 논란으로 인한 공천 파동이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제 옹호' 논란을 빚은 조수연 후보(대전 서구갑)의 공천에 대해 "조 후보가 광복회에 찾아가 진정 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사정을 참작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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