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종섭 도피, 대통령이 저질렀다면 탄핵 사유"

이지현 기자 2024. 3. 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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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 이후 첫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 등 핵심 권력자들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밝히고 처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7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은 현직이기 때문에 헌법상 기소될 수는 없지만 불법이 확인되면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고 출국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윤 대통령과 관련해 수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법 증거가 안 나오고 있는데, 이 전 장관을 불법 출국시킨 증거가 나와야 한다"면서 "대통령 지시로 호주에 보내졌다면 이는 '범인 도피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명백히 범인 도피 행위를 현직 대통령이 저지른 것이므로 이것이 증거로 확인되면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김건희 종합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의혹, 양평고속도로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세 가지 모두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김건희 씨는 사인이므로 영부인이건 누구건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면서 "남편인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항상 강조했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본보기를 그대로 적용해 법정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1대 1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어느 주제라도 좋고, 어느 자리라도 좋으니 국민을 앞에 두고 카메라 앞에서 생방송으로 꼭 1대 1 문답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창당을 한 뒤 국민의힘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예방하고 싶다고 연락했지만 지방 일정 때문에 못 만나겠다고 했다"면서 "다시 한번 요청드리는데, 정중히 한 위원장 예방하고 인사드린 뒤 공개 질문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이 꼭 해야 할 과제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조국혁신당 만으로 할 수는 없다.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간질과 갈라치기를 하려는 아주 일부 사람들이 있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국혁신당 당원들은 평정심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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