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중개 30대 연봉 42억 … 회장님 안부러운 증권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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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권가에서 수십억 원대 고액 연봉자가 쏟아져 나왔다.
주요 증권사 경영진 중에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과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지난해 각각 34억800만원, 32억200만원을 연봉으로 받으며 장 전 대표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10월 용퇴를 선언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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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
퇴직금 포함 66억대 받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권가에서 수십억 원대 고액 연봉자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회장,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를 뛰어넘는 돈을 받은 실무 직원도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증권사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전 대표는 연봉으로 총 66억22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퇴직금이 33억7100만원, 상여금이 23억1400만원이다. 장 전 대표는 2018년 이후 6년 동안 삼성증권을 이끌다가 퇴임했다.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지점장은 작년에 59억9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장 전 대표의 퇴직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CEO보다 많은 돈을 받은 셈이다. 강 지점장의 고연봉은 실적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확실한 증권업계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타운금융센터는 고액 자산가와 법인에 대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증권의 핵심 지점이다.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채권본부 과장도 지난해 42억500만원을 수령했다. 채권 중개 업무를 담당한 윤 과장은 상여금으로만 41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준규 한양증권 센터장도 영업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28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 센터장의 급여는 3600만원에 불과해 대부분이 상여금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부장도 작년에 21억3800만원을 챙겼다. 이 부장은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운용 부문에서 실적을 인정받아 2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았다.
주요 증권사 경영진 중에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과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지난해 각각 34억800만원, 32억200만원을 연봉으로 받으며 장 전 대표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승호 NH투자증권 부사장도 작년에 31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그 밖에 최병철 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와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부사장이 각각 23억3900만원, 21억9300만원을 챙겼다. 정상근 전 현대차증권 부사장도 21억6400만원을 받았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어 증권가 연봉 순위는 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용퇴를 선언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 최 전 회장은 지난해 51억1300만원을 받았는데,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금액이 더 뛸 것으로 보인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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