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쟁 밀린 애플…월가 "이제 성장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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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판주이자 가장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꼽혔던 애플이 이제는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에 가깝다는 월가 혹평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 주가가 고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 눈은 올해 4월 애플 실적 발표와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 쏠리는 분위기다.
주주친화 경영과 관련해 애플은 통상 4월 분기 실적 발표 때 배당금을 올려왔다.
애플이 오는 6월 열리는 WWDC 2024 행사에서 AI와 관련한 소식을 발표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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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상승한 나스닥100과 대비
미국 간판주이자 가장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꼽혔던 애플이 이제는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에 가깝다는 월가 혹평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 주가가 고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 눈은 올해 4월 애플 실적 발표와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 쏠리는 분위기다.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올 들어 7% 가까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가 8% 가까이 오른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낙폭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3300억달러 줄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주말 미국 자산관리사 오자이크의 란덴버그 칼먼 증시담당 최고 전략가는 애플이 단기간에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칼먼 전략가는 "이제 애플은 코카콜라 같은 가치주에 가까워졌다"면서 "애플이 대규모 주식 매수세를 자극할 만한 소식을 내기 전까지 투자자로서 기대할 만한 점은 단기 불확실성에 대비하며 시중 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주는 방어주로서 역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일 JP모건은 애플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215달러로 낮춘 바 있다.
최근 AI가 산업혁명 중심에 서면서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1위를 내주고 엔비디아(NVDA) 추격을 받고 있다.
애플은 차이나 리스크뿐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한 시장 변화 대응 지연, 유럽연합 내 반독점 벌금 등으로 압박을 받아왔다. 코카콜라와 더불어 애플 주식을 선호해온 것으로 유명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최근 애플 지분을 줄였다.
시장은 애플 투자와 관련해 2분기(4~6월) 이후를 내다보는 분위기다. 주주친화 경영과 관련해 애플은 통상 4월 분기 실적 발표 때 배당금을 올려왔다. 현재 애플 배당 수익률은 0.56%다.
애플이 오는 6월 열리는 WWDC 2024 행사에서 AI와 관련한 소식을 발표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애플이 올해 초 캐나다 AI 스타트업 '다윈AI'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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