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후보 "저출산 '한국의 길' 걷고 있어…사회 붕괴 온다"

김성식 기자 2024. 3.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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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J.D 밴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거론하며 '한국의 길(the way of South Korea)'을 걷고 있다고 표현했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폴리티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밴스 의원은 자신이 워싱턴에 있으면 미국의 인구 고령화와 고령화가 연방정부의 사회보장제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매우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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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상원의원이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2024.3.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J.D 밴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거론하며 '한국의 길(the way of South Korea)'을 걷고 있다고 표현했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폴리티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밴스 의원은 자신이 워싱턴에 있으면 미국의 인구 고령화와 고령화가 연방정부의 사회보장제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매우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운을 뗐다.

밴스 의원은 이에 대해 "훨씬 더 심각한 재정적 파국이 올 거라고 대답한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은 인구학적으로 거꾸로 된 사회가 될 것이며 점점 더 많은 은퇴자들이 적은 수의 젊은이들로부터 부양을 받고, 아이들이 학교에 없는 '한국의 길'을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밴스 의원은 "이건 사회보장제도가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건 사회가 무너지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밴스 의원이 앞으로 수십년간 미국 사회가 쇠퇴를 겪은 끝에 문명이 붕괴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합계 출산율은 1.66명으로 꼴찌를 기록한 한국의 출산율(0.78·2022년)보다는 높지만 전체 243개국 중 하위 48위에 그친 데다 2010년 처음으로 2.0명을 밑돈 이래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다만 이민자 역시 계속 유입되고 있어 밴스 의원의 '문명 붕괴'는 억측이란 해석도 낳고 있다.

실제로 이날 폴리티코는 "밴스 의원의 설명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며 그가 인터뷰 도중 국가 이민 정책을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 아닌 미국 민주당 정부가 기존에 있는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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