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정봉주 공천 취소한 강북을에 박용진·조수진 2인 경선

김미경 2024. 3. 17. 17: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서울 강북을에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간의 2인 경선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앞서 경선을 거쳐 강북을 최종 후보로 낙점된 정봉주 전 의원이 막말 파문과 거짓사과 논란을 빚자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 27명의 후보자가 공모해 뜨거운 경쟁을 보여줬다"며 "박 의원과 조 이사 양자 경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서울 강북을에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간의 2인 경선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앞서 경선을 거쳐 강북을 최종 후보로 낙점된 정봉주 전 의원이 막말 파문과 거짓사과 논란을 빚자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 27명의 후보자가 공모해 뜨거운 경쟁을 보여줬다"며 "박 의원과 조 이사 양자 경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 의원과 조 이사를 대상으로 18~19일 2일 동안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를 치러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정 전 의원과 경선 결선까지 갔다가 패배했던 박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 번 경선 기회를 얻었지만 최종 공천권을 손에 쥐기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북을 전략경선에 참여를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저는 비록 '발표'에서는 졌지만 '투표'에서는 이긴, 이미 강북을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 모두를 얻은 과반득표자다. 그런데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왜 이런 과정에 다시 몸을 던져야 하는가, 전략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부당함과 불공정함에 들러리가 되고 구색 맞추기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숱한 고민이 거듭됐다"며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혀 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주당이 강북을 전략경선에 △1인 2표제 △전체 권리당원 투표 70%+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 합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에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다. 지역구 총선후보를 뽑는데 '1인 2표제'는 전례가 없다"며 "강북을 지역구가 전략구여야 할 이유도 들어보지 못했고, 강북을 선거구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전국의 당원들이 투표권자로 나서야 할 근거도 듣지 못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당헌 제98조 제2항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으로 하라'고 돼 있는 조항을 근거로 당원들만으로 경선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당헌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미 결선까지 짊어지고 간 30% 감산 조치가 전략경선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세팅에서도 다시 적용돼야 한다는 것은 당헌당규에 없는 무리한 유권해석"이라며 "저는 제가 왜 하위 10%인지 당으로부터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무려 30% 감산 패널티를 두 번의 투표에서 묵묵하게 짊어지고 왔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바로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