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다닌 직장서 잘린 여성, 연봉3억 `고양이 집사`로 인생역전 성공

박양수 2024. 3. 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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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간 다니던 직장을 잃고 절망에 빠졌던 여성이 고양이 돌봐주기 사업을 통해 이전의 직장보다 4배가 넘는 연봉을 버는 인생 역전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주 출신의 산드라 제임스는 '고양이 집사'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연간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의 개인 소득을 올렸다.

'고양이 집사' 사업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산드라는 앞으로도 사업 영역이 더욱 확대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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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다닌 금융회사에서 해고된 이후 고양이 관련 사업으로 연 3억원 이상을 버는, 인생 역전에 성공한 산드라 제임스. [산드라 제임스 페이스북 캡처]

22년 간 다니던 직장을 잃고 절망에 빠졌던 여성이 고양이 돌봐주기 사업을 통해 이전의 직장보다 4배가 넘는 연봉을 버는 인생 역전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주 출신의 산드라 제임스는 '고양이 집사'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연간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의 개인 소득을 올렸다.

현재 영국 전역에 1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더 많은 지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그녀의 수입은 상위 소득 1%에 속한다.

그녀가 '고양이 집사'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5년 18살부터 22년 간 다니년 금융 서비스 관련 직장에서 해고된 게 계기가 됐다. 해고될 당시 그녀의 연봉은 5만파운드(약 8488만원)였다.

산드라는 "해고가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삶의 가장 힘든 순간이었지만, 마음 속에 품고 있던 동물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고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동물에 대한 평생의 열정을 직업으로 선택했다.

산드라는 2015년 자신의 집 근처에 고양이를 돌봐주는 '고양이 집사' 사업을 개시했다. 당시 기르던 버먼 고양이 '지기' 때문에 자신이 5년 동안 단 한번도 휴가를 떠나지 못했던 경험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다. 대부분의 애완동물 주인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집에 혼자 남게 될 고양이를 걱정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산드라는 "고양이는 습관성이 가장 강한 동물이어서 익숙한 환경과 냄새에서 멀어지면 충격을 받는다"면서 "고객이 휴가를 떠나더라도 전문 관리사가 집에 들러서 고양이를 돌봐주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 전문 관리사는 단지 고양이에게 먹이만 주고 떠나는 게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돌봐주는 역할을 한다.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약물 투여 훈련도 받은 전문가다. 덤으로 휴가를 떠난 고객의 문 단속까지 해준다. 이것이 산드라가 고안해낸 '고양이 집사' 사업이다.

산드라의 '고양이 집사' 사업은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고객이 늘기 시작했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6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기에 이른다.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1억원을 추가로 투자, 자신의 사업을 고양이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영국 유일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닥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아무도 여행을 다니지 않게 되자, 사업 전체가 망가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마음 먹은 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결국 수많은 혼란을 겪은 끝에 산드라는 2021년 3월 말 'The Cat Butler(고양이 집사)' 프랜차이즈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계속 번창하는 중이다. '고양이 집사' 사업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산드라는 앞으로도 사업 영역이 더욱 확대될 기대하고 있다.

산드라는 "현재 이 사업은 예전에 다니던 '9 to 5' 직장 근무보다 훨씬 많은 기쁨과 만족도를 제공한다"면서 "나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려는 이들은 진정으로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있는 분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꿈을 쫓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다만, 사업가로 성공하려면 헌신과 회복력, 적응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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