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벤처 대출·무료 경영 컨설팅…세계가 인정한 IBK '가치금융'

이호준(lee.hojoon@mk.co.kr) 2024. 3.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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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은행장 취임 2년차
中企금융분야 등 7개상 수상
사업재편 돕는 M&A센터부터
소상공인 대출이자 감면까지
사회가치 창출 노력 좋은 평가
ESG도 국내 금융기관 첫 수상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권위 있는 글로벌 금융 전문매체로부터 중소기업금융부문과 지속가능금융부문에서 총 7개의 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김 은행장의 '가치금융' 리더십이 국제적으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

'가치금융'이란 은행의 성장을 통해 고객과 사회, 직원 모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뜻하는데, 김 은행장은 취임 이후부터 가치금융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중기대출 잔액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230조원을 넘어서고 시장 점유율이 23.2%에 달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 창출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먼저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기업은행은 작년 12월,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에도 아시안뱅커에서 동일한 상을 수상하며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탁월한 역량을 재차 인정받았다.

글로벌 금융 전문매체는 공통적으로 "김 은행장의 '가치금융 철학'을 주목했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금융 지원과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비금융 서비스 출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기금융 시장을 선도해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 감면 프로그램 등을 실행했고, 은행권 최초로 벤처대출을 출시하는 등 기업이 처한 경영 상황에 맞게 맞춤형 금융을 지원했다.

또 보증기관과 정책금융 협의체를 신설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동행지원 협약보증을 시행하는 등 정책금융의 적시성과 실효성을 한층 높여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 외에도 기업은행은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 특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인 'IBK BOX'와 혁신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IBK창공 프로그램', 우량 중소기업의 기업 승계 및 사업 재편을 위한 'IBK M&A센터', 중소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무료 컨설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2월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하며 ESG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는 기업은행 역사상 글로벌 부문에서 받은 최초의 상이기도 하지만,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도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그동안 ESG 분야 수상은 해외 은행(DBS, SG 등)이 독식했던 만큼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금융기관을 대표해 ESG 경영에 앞장선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세부 수상 분야로는 △ESG 관련 대출 글로벌 최우수 은행 △ESG 관련 대출 아시아 최우수 은행 △사회적 채권 아시아 최우수 은행 △지속가능금융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 등으로 글로벌, 아시아, 대한민국 전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글로벌파이낸스는 이번 3월호에 기업은행을 한국에서 ESG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은행이라고 소개하며 'RE100(Renewable Energy 100) 펀드' 조성과 '양성평등채권' 발행을 통해 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했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기업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작년 5월 SK E&S와 협업해 3000억원 규모의 RE100 펀드를 주선한 데 이어 작년 9월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2500억원 규모의 RE100 펀드를 조성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기업은행은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RE100 시장의 조성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또 작년 9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6억달러의 양성평등 채권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회적 책임에 일조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작년 기준 국내 은행권 최대 규모인 약 7조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함으로써 ESG 채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보여준 바 있다.

기업은행은 그 밖에도 대한민국 최초로 'ESG 관련 대출'을 출시해 녹색 관련 혁신 중소기업 대상의 금융 지원을 앞장선 바 있다. 또 'ESG컨설팅'을 도입해 ESG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고 'IBK예술路 사업'과 같이 IBK기업은행만의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기업시민 역할을 보여주는 등 다방면으로 ESG에 앞장섰다.

한편 기업은행은 기존의 중소기업금융 역량뿐만 아니라 개인금융과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5월 폴란드 사무소 개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신기술 활용과 카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퇴직연금, 카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 전문매체로부터의 연이은 수상 소식은 김 은행장의 가치금융 리더십과 기업은행이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 은행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단순히 숫자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과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가져오기 위해 가능성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IBK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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