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압도적인' 인조 대리석·주방가구 '까다로운' 북미·유럽시장 홀린다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 2024'에 참여한 LX하우시스의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LX하우시스

LX하우시스가 올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위기 대응 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정학적 정세가 불안하고 국내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등 대형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복합 위기가 올 한 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창호·건축용 단열재·인조대리석·바닥재·벽지·주방가구 등 주력 제품은 확실하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압도적인 상품력 확보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창호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 단열 성능뿐만이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을 한층 개선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실생활 소음 저감 성능을 갖춘 기능성 바닥재,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벽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한 주방가구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인테리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뛰어난 제품을 확보할 뿐만이 아니라 유통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대형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를 비롯해 TV홈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늘려가며 판매 경로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LX하우시스는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 개발 및 생산, 영업 등 모든 기능을 현지화해 현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운영 효율화를 이뤄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높임과 동시에 내수 시장 침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바닥재·표면소재·산업용필름 등 글로벌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회 참가를 대폭 늘려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선다.

LX하우시스는 올해 1월 초 독일 바닥재 전시회 'DOMOTEX 2024' 참가를 시작으로 1월 말 북미 바닥재 전시회 'TISE 2024', 2월 말 북미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 3월 초 일본 건축기자재 전시회 'JAPAN SHOP 2024'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주요 건축자재 전시회에 계속해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할 제품은 인조 대리석이다. 현재 LX하우시스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를,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제품 '하이막스'는 전 세계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항 등에 적용을 확대하며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점유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 '비아테라'도 북미 시장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성장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0년 3호 라인 증설, 지난해 현지 쇼룸 개점 등을 통해 비아테라 제품을 북미 전역으로 공급해 나가며 시장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LX하우시스는 원가 절감, 생산 및 영업 활동 효율화 등 과감한 혁신을 통해 강력한 수익성 확보 중심의 경영으로 복합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