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자연채광 가까운 시스템 창호 … 외부 소음·단열 '완벽 차단'
글로벌 화학기업 KCC가 새로운 브랜드와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건축용 자재 시장에서 그 위상을 더욱 굳혀나가고 있다.
KCC는 가정용 건축 자재 시장 공략을 위해 2021년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Klenze(클렌체)'를 론칭한 이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이나 색상 등에서 차별화된 창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클렌체는 재건축·재개발 및 고급 신축단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KCC는 독일의 유명 건축가 '레오 폰 클렌체'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었다. 19세기 인공 조명 기술이 없어 자연채광에 의지할 수밖에 없던 시절, 레오 폰 클렌체는 기존에는 없었던 자연채광법과 그 빛을 통한 공간미학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공간들을 탄생시켰다.
이 같은 정신을 계승한 클렌체는 △과시가 아닌 절제 △드러나지 않는 디테일 △한시적인 자극이 아닌 오래가는 분위기 △요란한 전시가 아닌 조용히 강한 아우라 등을 모토로 기존 프리미엄 창호와의 차별화를 지향한다.
클렌체의 대표 제품은 시스템 단창인 'M-시리즈'와 시스템 이중창이 가능한 'Z-시리즈'다. 클렌체 M-시리즈는 삼중유리 또는 사중유리를 적용한 하이엔드 시스템 단창 제품군이다. 단창이지만 다중기밀구조 설계를 적용해 이중창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다.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개폐 방식 등으로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개폐감을 제공하고 '야간 환기' 및 '소프트 클로징' 기능까지 갖춘 창호다.
특히 M700 모델은 KCC의 창호 기술을 집대성해 만든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창호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중 유리 단창 제작 기술로 이중창보다 우수한 단열성을 확보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알루미늄과 PVC의 복합 소재 프레임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컬러감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슬림 프레임과 유리난간대로 넓은 외부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작은 힘으로도 부드럽게 창을 닫을 수 있는 소프트 클로징 기능이 탑재돼 편리하다.
클렌체 Z-시리즈는 복층유리를 적용한 슬라이딩 이중창 제품군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건물 외관 디자인을 만들면서 단열 성능까지 갖춘 복합재질 창호다. 거주자에게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유리난간대 등을 적용했다. 창틀 프로파일 내부에 투톤 컬러 적용도 가능하다.
M-시리즈와 Z-시리즈 외에도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은은한 컬러유리를 적용해 실내 전자제품 및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한 주방 및 다용도실 전용 창호 K200, 타운하우스 같은 고급 주택의 테라스 출입을 위한 T200 제품도 있다. K200은 삼중유리와 독일 시스템 하드웨어가 적용된 고단열·고기밀 시스템창이다. 주방뿐이 아니라 욕실, 다용도실, 계단실 등 다양한 공간에 채광창 또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T200은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단열 성능을 확보하고 전용 강화 부자재 적용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KCC 관계자는 "건축자재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소비자들이 방음·단열 등 성능은 물론이고 디자인 등 외관까지 고려해 창호 제품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클렌체는 공간의 격을 높이는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업시설용 건자재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가운데는 인테리어와 소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한 천장재 '마이톤 스카이'가 대표적이다. KCC의 대표 천장재인 '마이톤'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천장 전체를 시공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흡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급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카페,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톤 스카이는 미네랄울을 주원료로 하는 원판 표면에 고급 천장재에 적용되는 글라스 티슈(Glass Tissue)를 부착한 제품으로 고급스럽고 산뜻한 섬유 질감과 함께 흡음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사의 천장재 제품인 클라우디아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으로 소리의 울림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음향 효과를 향상시켜 쾌적한 음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모듈형으로 제작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시공이 가능하고, 하자 발생 시 부분교체가 용이하다. 특히 기존 노출 콘크리트나 이미 마감된 천장 전체를 공사하지 않아도 쉽게 추가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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