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비용절감 컨설팅 … 17억5000만원 아껴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3. 17.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전쟁 등의 현상으로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심화했다.

이대로 재무 상황 악화가 지속된다면 회사 존폐마저 위태로운 상황이기에 H사는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경영 환경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내부 집행 비용을 절감해 재무 상황을 개선하고자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전쟁 등의 현상으로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심화했다. 작년 하반기 동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해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시장 예측이 존재했지만 한국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목표 수준(2%)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현재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돼 올해 상반기에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올해 2월 13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처럼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상북도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H사도 이러한 고비용·고금리로 인한 기업 경영 환경 불확실성의 여파로 재무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었다. 반도체 주요 공정의 장비 국산화를 이끌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면서 국내외 반도체 제조 주요 기업의 장비 공급사로서 입지를 탄탄히 해 나가고 있던 H사지만 경기 부진의 여파는 피해가지 못해 매출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물가 상승에 따른 전체적인 내부 비용 증가로 재무 상황은 악화되고 있었다. 이대로 재무 상황 악화가 지속된다면 회사 존폐마저 위태로운 상황이기에 H사는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경영 환경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내부 집행 비용을 절감해 재무 상황을 개선하고자 했다.

그러나 비용 절감에 대한 전문 인력이나 경험, 노하우와 비용 절감의 필요성에 대한 조직 내 공감대가 부족해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던 중 H사는 언론을 통해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센터장 고경수)를 알게 돼 비용 절감 관련 컨설팅을 의뢰했다.

H사의 의뢰를 받은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에서는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Big Data) 기반의 비용진단 솔루션을 활용해 H사 집행 비용에 대한 진단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13개 비용 항목에 대해 집중적인 분석을 통해 25개의 비용 절감 과제를 도출했다. 이 과제들에 대한 절감 방안 도출 및 실행을 통해 전체 비용 대비 15%(17억5000만원)를 절감했다. 이 절감 노하우를 내재화시켜 지속가능한 비용 절감을 위한 프로세스를 정립해 재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다.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는 비용 절감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의 각종 비용을 분석하고 개선 영역을 진단해준다. 비용 항목별 절감 대상 금액 및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비용 절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용 절감 컨설팅은 기업 규모에 따라 3~6개월이 소요되며 컨설팅 비용은 연간 절감액 중 일부를 받기 때문에 기업 부담이 없다. 관심 있는 기업은 홈페이지 또는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양연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