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 재탈환?… 이번주 FOMC 주목 [증시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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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오는 19~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관망하며 2700선 재탈환 가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주간"이라며 "이후에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3월 말 한국 기업들의 배당기준일, 4월 초 1분기 어닝 시즌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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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 고지 점령 '일일천하'…미국발 물가 충격에 외국인 투심 위축
"정부 밸류업 의지, 상승세 이어질 것" vs "FOMC 결과 우려, 당분간 박스권"
이번 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오는 19~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관망하며 2700선 재탈환 가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5일 전주보다 0.50% 내린 2666.84로 마감했다. 23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2660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들이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작동하면서 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부터 매수 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0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매도 우위를 보이며 태도를 전환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7034억원, 69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4083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상승장이 글로벌 경제의 양호한 흐름에 기인한 만큼, 당분간 시장 참여자들은 주요 경기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주간"이라며 "이후에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3월 말 한국 기업들의 배당기준일, 4월 초 1분기 어닝 시즌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물가불안, 밸류에이션 부담 정도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그 향후 수 주 간의 이벤트들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반도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들어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끈 엔비디아의 기세도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한풀 꺾인 모양새다. 최근 엔비디아는 6거래일 중 5거래일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마찬가지였다. 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될 경우 단기 하락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각각 7.89%, 8.18% 상승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애초 예상됐던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0%, 오는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5.2%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준금리 컨센서스는 6월 금리인하 시작으로 연준의 눈높이에 맞춰졌기 때문에, 점도표 변화만 아니라면 3월 FOMC 결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점도표는 2024년 3번, 2025년 4번 금리인하가 유지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며 "만약 점도표가 후퇴(하향조정)된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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