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안 부러워요”…30대 과장 연봉이 42억, 무슨 일 하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권가에서 수십억원 대의 고액 연봉자가 쏟아져 나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증권사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권사 경영진 중에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과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지난해 각각 34억800만원, 32억2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장 전 대표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권 중개, 연봉 42억 넘어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
퇴직금 포함 60억대 받아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증권사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전 대표는 총 66억2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중 퇴직금이 33억7100만원, 상여금이 23억1400만원이다. 장 전 대표는 2018년 이후 6년 동안 삼성증권을 이끌다 퇴임했다.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지점장은 작년 59억9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장 전 대표의 퇴직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CEO 보다 받은 돈을 많은 셈이다. 강 지점장의 고연봉은 실적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확실한 증권업계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타운금융센터는 고액 자산가, 법인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증권의 대표 핵심 지점이다.
지난해 그는 국내·외 유망산업,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으로 고객 수익률 증대에 미친 기여도를 인정받아 많은 액수의 상여금을 받았다. 강 지점장은 2022년에도 36억9400만원의 고연봉을 받은 바 있다.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채권본부 과장도 지난해 42억500만원을 수령했다. 채권 중개업무를 담당한 윤 과장은 상여금으로만 41억4000만원을 받았다.
보통 채권 중개업의 경우 거래 규모가 큰 주요 기관투자자들과의 ‘딜’을 따낼 시 성과급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이준규 한양증권 센터장도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28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 센터장의 급여는 3600만원에 불과해 대부분이 상여금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부장도 작년 21억3800만원을 챙겼다. 이 부장은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운용 부분에서 실적을 인정받아 2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았다.
주요 증권사 경영진 중에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과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지난해 각각 34억800만원, 32억2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장 전 대표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승호 NH투자증권 부사장도 31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그 밖에 최병철 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와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부사장도 각각 23억3900만원, 21억9300만원을 챙겼다. 정상근 전 현대차증권 부사장도 21억6400만원을 받았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어 증권가 연봉 순위는 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용퇴를 선언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 최 전 회장은 지난해 51억1300만원을 받았는데, 퇴직금까지 포함 시 금액이 더 뛸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퇴직연금 일시수령 93%…노후 안전판 흔들 - 매일경제
- 국민과일 사과 금값되니…이 과일, 마트서 1등 자리 올랐다 - 매일경제
- ‘시조카’ 이영애 ‘친동생’ 유오성 ‘남편’ 조기영…총선서 국회의원 당선 도울까 - 매일경
- “다이소에서 파는 테이프랑 똑같다”…400만원짜리 명품 ‘테이프팔찌’에 갑론을박 - 매일경
- “온가족 계좌 동원해도 1주 받을까 말까”…주목받지 못한 공모주인데 왜? - 매일경제
- 반도체 랠리 이어지는데 ··· ‘반도체 장비주’ 골라볼까 - 매일경제
- “아 지난주에 팔았어야 했는데”…한국서 더 많이 떨어진 비트코인, 거품이었나 - 매일경제
- 이미 17억 줬는데 “아빠, 또 돈 빌려줘”…1500회나 연락한 아들, 대체 무슨 일? - 매일경제
- "청년도약계좌 대신 청년코인투자"… 증시선 하루 3조 빠지기도 - 매일경제
- “아내와 같이 해외 나온 게 처음이라” 사랑하는 사람과 韓 온 오타니, 좋은 추억도 생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