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최애’ 주식, 이제 테슬라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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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최선호 종목 자리를 내줬다.
전기차 수요 둔화부터 중국 시장 내 부진, 독일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뒷걸음질 친 영향으로 보인다.
여전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관 금액 1위 자리는 테슬라가 93억5006만달러(약 12조원)로 지키고 있으나, 연초 대비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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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최선호 종목 자리를 내줬다. 전기차 수요 둔화부터 중국 시장 내 부진, 독일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뒷걸음질 친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 순결제 규모는 4693만달러(약 620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결제 종목 가운데 8위에 그쳤다. 대신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위와 2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순결제 규모 3억2696만달러(약 4350억원)로 서학개미 ‘최애(가장 좋아하는)’ 종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달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내줬고, 이달 들어 인기가 더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총 순결제 규모 역시 지난 15일 기준 엔비디아가 1위(7억2498만달러)에 올랐다. 테슬라는 2위(7억2498만달러)였다.
여전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관 금액 1위 자리는 테슬라가 93억5006만달러(약 12조원)로 지키고 있으나, 연초 대비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넘게 빠졌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34.16%(84.85달러) 하락한 영향이 컸다.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사자’ 열기도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 16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170달러선 밑에 머무르고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도 올해 들어 2400억달러(약 320조원) 넘게 증발해, 시가총액 순위에서 10위권으로 밀렸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세계 최대 전기가 업체 지위를 중국 비야디(BYD)에 뺏긴 가운데 성장성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생산 체계가 확립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1분기 테슬라의 판매량 성장세가 멈출 위기”라며 “브랜드의 노령화, 경쟁 격화, 전기차 시장 전반의 분위기 위축 등으로 테슬라의 성장 속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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