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주말 보내볼까”…한달새 140만명 몰린 ‘이곳’ 디저트 총집합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 파크’ 흥행
디저트 매출 전년보다 201% 증가
신규 고객 절반 이상이 2030세대

신세계백화점 스위트 파크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 140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에 문을 연 스위트 파크는 5300㎡(약 1600평) 면적에 국내외 40여개 디저트 매장을 집약했다.

벨기에 왕실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와 프랑스 파리의 유명 빵집 ‘밀레앙’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1호점이 문을 연 것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위트 파크는 오픈 이후 한 달 동안 신세계 강남점은 전년 동기 대비 디저트 매출이 201%, 식품 전체 매출이 50% 가까이 늘어났다.

디저트를 구매한 고객 중 이전까지는 신세계 강남점에서 구매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은 전년 동기보다 90%나 늘었다. 특히 신규 고객 중 절반 이상(54%)이 20·30대로 젊은층 공략에 성과를 보였다. 신규·기존 고객을 합쳐 20대 매출은 전년 대비 295%, 30대는 138% 올랐다.

매장 중에서는 국내 유명 베이커리의 대표 메뉴들을 엄선해 하나의 매장에서 선보인 베이커리 편집숍 ‘브레드 셀렉션’이 연령대를 불문하고 고르게 인기를 얻었다. 이곳에서는 30년 전통 서울 낙성대 빵집 ‘장블랑제리’를 비롯해 스코프, 르빵, 보리수빠리, 태극당 등의 빵을 맛볼 수 있다.

20대 고객들은 일본 밀푀유 디저트 맛집 ‘가리게트’와 생과일 찹쌀떡 브랜드 ‘한정선’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놀이공원 콘셉트의 부스와 스탠딩 바로 꾸며놓은 추로스 전문점 ‘미뉴트빠삐용’이 인기였다.

신세계백화점 스위트 파크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스위트 파크를 찾은 김에 다른 장르의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경우도 전년 대비 31% 늘어 백화점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시기 강남점의 매출 신장률은 신세계 13개 점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30대가 즐겨찾는 영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아웃도어 매장이 포진한 ‘뉴 스트리트’(60.3%)와 럭셔리(23.1%)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위트 파크는 서울 마포구의 ‘랑베이글’, 대구의 비건 쿠키 ‘쭈롱베이커리’ 등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는 6월 프리미엄 푸드홀과 와인 전문관을 열고, 내년 상반기까지 슈퍼마켓과 델리 홀을 추가로 열어 식품관 리뉴얼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재단장에 돌입했다. 리뉴얼을 마치면 2만㎡(약 6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관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 상무는 “강남점 새 식품관의 첫 주자인 스위트 파크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디저트 랜드마크로 안착했다”며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최고 식품관을 완성해 미식의 신세계를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