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AI 활성화 세미나

교보생명 AI 적용사례.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금융회사 인공지능(AI) 담당 임원 등 250여명을 초청해 '금융권 AI 활용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AI 정책 추진방향을 금융권에 소개하고, 학계와 산업계, 금융권 전문가들과 함께 AI 활용 활성화 및 책임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AI가 우리 일상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요국들의 AI 우위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금융권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데이터와 산업군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융합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의 AI 금융비서, 영국 핀테크기업의 AI 자산관리 서비스 등 AI 활용사례와 딥페이크 피싱범죄 등 악용 사례를 소개하며 AI 혁신의 저해요인을 발굴해 개선하고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감독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기술검증 사례에 기반한 AI 거버넌스 구축 경험(KB)과 9개 분야 170여개 AI 모델 운영현황(신한카드) 등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AI가 금융혁신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학계, 업계, 글로벌 금융감독기구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예정"이라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금융권의 AI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합리적 규율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