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기업 M&A 감소… 2차전지 분야선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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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결합 건수와 금액이 감소했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전년 대비 100건 감소한 927건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결합 금액도 55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외국기업이 국내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금액은 18조원에서 8조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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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빅딜'도 이어져
지난해 국내 기업결합 건수와 금액이 감소했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M&A도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2차전지 분야에선 다양한 목적의 기업결합이 이뤄졌고, 글로벌 빅테크의 '빅딜'도 이어지는 추세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전년 대비 100건 감소한 927건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에 의한 결합은 739건으로 전년 대비 137건 감소했다. 국내 기업결합 금액도 55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대기업의 기업결합도 다소 위축됐다. 지난해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231건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SK가 26건의 기업결합을 신고하며 가장 많았고, 중흥건설(13건), 한화(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을 제외해도 SK(20건)가 가장 많았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 금액은 전년 대비 56.8% 증가한 30조원으로 집계됐다.
외국기업의 기업결합 신고는 188건으로 전년 대비 37건 증가했다. 기업결합 금액도 37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8조원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89조원에 인수한 건이 가장 컸고, 이어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78조원), 뉴몬트의 뉴크레스트 인수(49조원) 등이 잇달았다. 외국기업이 국내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금액은 18조원에서 8조원으로 줄었다. 국내 기업의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병건 공정위 기업집단결합정책과장은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며 이 분야에서 기업결합이 활발했다"며 "국내외 기업들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 공급망 재편, EU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기업결합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차전지 분야에선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주식을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화제가 됐다. 종합장비업체 SFA도 2차전지 장비업체 CIS를 1723억원에 인수하면서 이차전지 전극 공정에 진출했다. 또 IRA법 대응 차원에서 LS와 L&F가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SK온도 에코프로와 함께 캐나다에 양극재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신용정보업 분야에서는 진입규제 완화로 인해 금융회사가 아닌 사업자들도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통신 3사 등 5개 사업자가 합작회사로 개인신용평가회사를 신설하기도 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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