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K스타트업의 '컬래버' 성사된 美 오픈AI 본사 가보니[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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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미션 스트리트 18번가.
폴썸 스트리트와 만나는 블록에 자리잡은 회색 목재 3층 건물 외부에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 본사를 확인시켜주는 '파이어니어(The Pioneer)'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파이어니어 빌딩은 오픈AI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소송전에서 언급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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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CEO 피칭 현장 방문해 K스타트업 격려
총 10개사 오픈AI 서비스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 지원 확정
【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무슨 일로 왔습니까. 누구를 만나러 왔죠"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미션 스트리트 18번가. 폴썸 스트리트와 만나는 블록에 자리잡은 회색 목재 3층 건물 외부에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 본사를 확인시켜주는 '파이어니어(The Pioneer)'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평범한 은색 콜박스가 전부인 파이어니어빌딩 주 출입구에 다가서자 2명의 보안 요원이 다가와 입구를 가로막은 뒤 이곳에 온 이유를 깐깐하게 물었다.
파이어니어 빌딩은 오픈AI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소송전에서 언급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이어니어 빌딩 내부는 구글 등 다른 미국의 빅테크 기업 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특이한 점은 파이어니어 빌딩의 회의실 명칭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비롯해 '멋진 신세계', '솔라리스' 등 전설적 SF 영화·소설 이름이라는 것이었다.
파이어니어 빌딩에서 걸어서 500m, 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실상 오픈AI의 헤드쿼터(본사) 역할을 하는 1960빌딩 외관 역시 평범했다. 파이이니어 빌딩처럼 철저한 보안을 거쳐 입장한 오픈AI 1960 빌딩은 내부는 파이어니어 빌딩 보다 더 넓었다. 인테리어는 더 현대적이고 화사했다. 외부인들의 출입이 많은 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1960빌딩의 회의실 이름도 파이어니어 빌딩의 회의실 이름처럼 평범하지 않았다. '안드로메다'와 '은하수(밀키웨이)' 등으로 명명됐다. 오픈AI를 공동설립했던 머스크의 아이디어가 아직도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이날 1960빌딩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할 스타트업들의 최종 발표 평가가 진행됐다. 중기부는 지난해 오픈AI와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고 이날 'K-스타트업& 오픈AI 매칭데이 in US'행사를 개최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의 격려사에 이어 총 14개곳의 K-스타트업이 오픈AI 관계자 앞에서 피칭(발표)을 진행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현장을 찾아 스타트업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날 오픈AI 임원진의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마리나체인과 ㈜와들', '㈜클라이원트' 등 3개사가 '잠재력상(Most AGI Potential Award)'을 수상했다. 또 ㈜에이슬립, ㈜클라이원트, 디케이메디인포, 마리나체인, ㈜넥스트페이먼츠, ㈜나인와트, ㈜런코리안인코리안, ㈜튜링, ㈜와들, ㈜위레이저 등 10개사 오픈AI로부터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가 확정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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