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사 첫 파업` 최대 고비…노조 18일 쟁의 찬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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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18일부터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한다.
이로써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 찬반 투표를 오는 18일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가 공식적으로 파업을 위한 쟁의권 확보에 돌입하면 삼성전자가 설립된 지 55년 만에 처음으로 첫 파업이 현실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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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18일부터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지난 14일 조정회의를 열어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중재를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 찬반 투표를 오는 18일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삼노는 현재 서초사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이 있는 이태원, 타워팰리스, 신라호텔 등에서 집회신고를 마쳤다.
노조는 쟁의 찬반 투표 찬성 80% 달성을 위해 홍보트럭, 현수막, 대자보, 피켓 등을 준비하고 온라인 홍보물, 전국사업장 홍보 선전, 사측 압박 순환 투쟁 등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노조는 "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18일 사측과 마지막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대화 결과에 따라 교섭이 체결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20일 올해 임금인상률 협의를 위한 6차 본교섭을 열었으나 양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임금 기본 인상률 2.5%를 제시했고 노조는 8.1%를 요구했다. 이에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파업을 겪은 적이 없다. 노조가 공식적으로 파업을 위한 쟁의권 확보에 돌입하면 삼성전자가 설립된 지 55년 만에 처음으로 첫 파업이 현실화한다.
전삼노는 삼성 관계사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체로 조합원은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약 16% 수준인 2만명가량이다.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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