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통영국제음악제 29일 개막
2024 통영국제음악제가 3월 29일~4월 7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2002년 처음 열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행사다.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으로 시작한다. 독일 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가 지휘한다. 베를리오즈의 ‘이탈리아의 해럴드’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를 들려준다.
초연작도 눈여겨 볼만하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위촉한 사이먼 제임스 필립스의 ‘스레드’는 세계 초연작이다.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면 3D 맵핑 멀티미디어가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실험적인 공연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TIMF아카데미’로 발굴한 한국 작곡가 이한의 ‘우리 주크박스가 망가졌어요’도 처음으로 들을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런던 위그모어홀,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페테르 외트뵈시에게 공동 위촉한 ‘시크릿 키스’는 한국 초연된다. 역시 한국 초연작인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클랑포룸 빈의 ‘인 베인’(헛되이)은 “21세기 최고 걸작 중 하나”(사이먼 래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헝가리의 현대음악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프랑스의 스타 연주자인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레지던스 작곡가 및 레지던스 연주자로 참여한다.
헝가리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하피스트 아넬레인 레나르츠, 판소리 명창 김일구, 2017 반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22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이 2022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백승찬 선임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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