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DJ, 盧, 文의 가치 사라진 민주 떠난다” 새로운미래 입당

이슬기 기자 2024. 3.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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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탈당을 선언했다.

소방관 출신이자 경기 의정부갑 현역인 오 의원은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5호 인재'로 영입한 인물이다.

오 의원은 1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더이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가치를 대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됐다"며 "당 지도부에 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호소했지만, 더는 돌이킬 수 없다고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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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탈당을 선언했다. 소방관 출신이자 경기 의정부갑 현역인 오 의원은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5호 인재’로 영입한 인물이다. 앞서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민주당은 떠나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오 의원은 1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더이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가치를 대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됐다”며 “당 지도부에 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호소했지만, 더는 돌이킬 수 없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는 친명(親이재명계) 지도부의 ‘비명(非明)횡사’ 공천 파동에 대해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용기 내어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됐다”며 “그토록 자랑하던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원칙을 저버린 채 특정 의도에 의해 남용될 수 있음을 의심받고 있다”고 했다. 또 “수차례 반성하고 사과했던 위성정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동의할 수 없는 정치세력과 야합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고 했다.

오 의원은 이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민주주의, 제대로 된 정치가 복원되기 위해 소수의 목소리들이 반드시 살아남아야만 한다”며 “그 절박함과 믿음으로 저의 남은 정치인생을 ‘새로운미래’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오 의원은 총선을 1년 앞둔 지난해 4월 “진영 논리에만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는 정치를 바꾸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이날 회견에서도 “(소방관으로 돌아간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루빨리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인 5월까지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는 씨앗이라도 뿌리는 심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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