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듣고 있나"… 트럼프 "멕시코산 중국 차에 100% 관세"

윤세미 기자 2024. 3.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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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 기업의 자동차에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을 향해 "당신들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으로 판다면 50% 관세를 물릴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미국인 노동자들을 사용한 중국 자동차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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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유세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 기업의 자동차에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이용해 중국 자동차 산업을 집중 겨냥하겠단 의지를 거듭 내비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집회를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거론하며 고율 관세 부과를 위협했다.

그는 "당신들은 지금 멕시코에서 짓고 있는 괴물 자동차 공장에서 미국인을 고용하지도 않으면서 우리에게 차를 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가 우리를 망치면 우리 상대를 망칠 것"이라며 "매우 간단하고, 매우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관세율 100%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만든 중국 자동차에 부과하겠다던 50% 관세에서 두 배나 높아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을 향해 "당신들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으로 판다면 50% 관세를 물릴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미국인 노동자들을 사용한 중국 자동차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신봉자"를 자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땐 이전과 마찬가지로 관세를 적극 활용하겠단 입장이다. 보호무역 정책을 앞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단 계획을 밝혀왔다. 관세가 미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경제 외적인 면에서도 우위를 지킬 수 있게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편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리턴 매치가 확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에서 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12일 나란히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를 확보하며 본선 경쟁을 시작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찍고 싶지 않단 유권자들이 많아 부동층을 잡는 게 승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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