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패륜 발언"…김종민, ‘노무현 불량품’ 발언 감싼 이재명 직격

송승화 기자 2024. 3. 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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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총선 후보의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감싸자 세종시 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믿기질 않는다"고 발끈했다.

17일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 '표현의 자유, 뭐가 문제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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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한 민주당 대표로 역대급 막말·패륜 발언"
이재명 당 대표 "정치인 비판 표현의 자유… 제 욕 많이 하시라"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질문 받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2024.03.12.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총선 후보의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감싸자 세종시 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믿기질 않는다”고 발끈했다.

17일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 ‘표현의 자유, 뭐가 문제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믿어지지 않으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 대표로서 역대급 막말이자 패륜 발언이다”며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홍위병이 욕설 테러로 당내 인사들을 ‘(윤석열 대통령 경호 과정에서 나온)입틀막’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경호원의 ‘입틀막’과 이재명 개딸의 ‘입틀막’이 뭐가 다르냐”고 물으며 “‘말따행따(말 따로 행동 따로)’를 멈춰야 하며 선거를 위해 노무현 정신을 내세우면서 여기에 침묵하는 민주당 후보들은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지내는 등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고 감쌌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당 대표가 15일 울산시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15. bbs@newis.com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라고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했다고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들을 비판하거나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마찬가지며 저에 대해 온갖 험악한 언행으로 당내 언사가 많지만 제지하면 끝이 있겠는가.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며 “제 욕 많이 하시라. 뭐라고 안 한다. 우리는 막 물어뜯겨도 된다. 물어뜯는 것도 재미 아니냐. 안 보는 데서는 임금 욕도 한다”고 했다.

다만 “표현의 자유는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 차이”라며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을 폄훼하거나 소수자, 약자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한 데 대해 16일 사과했다.

양 후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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