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 1위 `딸기`… 국민과일 사과 머쓱

연합뉴스

'국민 과일' 사과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딸기가 대형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과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형마트 3사 과일 매출 통계에 따르면 딸기는 2020년부터 국산 과일·수입 과일을 통틀여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이마트 매출 1위 과일은 사과였으나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 연속 딸기가 차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째 딸기가 매출 1위 과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경우 2020년과 2021년은 감귤이었지만 2022년과 지난해에는 딸기가 가장 많이 팔렸다.

반면 국민 과일로 알려진 사과는 지난해부터 가격이 급등하면서 밀리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3만105원으로 1년 대비 30.5%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마트들은 사과를 찾는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우박 맞은 사과를 반값에 판매하거나 농림축산식품부·서울시 등과 손잡고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수입 과일 매출은 대형마트 3사 모두 바나나가 1위, 키위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한편 전통적으로 사과와 함께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배는 지난해 이마트와 롯대마트 과일 매출 순위에서 각각 10위, 17위를 차지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