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오피스텔 월세... “고금리 지속에 매매가는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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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공급 부족과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으로 오피스텔 월세가 치솟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15% 내리면서 2022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가산금리 상승, 주택시장 위축 등으로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오피스텔 투자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주거 편의성이 높은 역세권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월세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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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20개월째 하락세... “고금리發 투자심리 위축”
공급물량도 줄어... 작년의 42% 수준
오피스텔 공급 부족과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으로 오피스텔 월세가 치솟고 있다. 반면 고금리 기조로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매매가는 여전히 하락세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전달에 비해 0.08% 올랐다. 작년 6월 이후 9개월째 상승세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 상승률은 작년 11월 0.04%에서 12월 0.05%, 올해 1월 0.07%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2월 오피스텔 월세 상승 폭은 0.20%로, 1월(0.09%)의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곳은 강남 3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0.31%)이었다. 이어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0.20%로 뒤를 이었다. 동북권이 0.16%, 도심권은 0.10%, 서북권은 0.10% 각각 올랐다.
반면 매매가와 전셋값은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15% 내리면서 2022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0.07%), 수도권(-0.13%), 지방(-0.20%)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도 전월 대비 0.05% 내렸다. 2022년 8월 이후 19개월째 하락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0.05%)과 지방(-0.16%) 모두 전셋값이 하락했다. 다만 경기(0.02%) 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매매거래량도 2년 넘게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은 실수요보다는 투자 수요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고금리에 취약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6만3010건에 달했던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2만6696건으로 쪼그라들었다.
공급(분양 물량) 역시 줄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21년 5만6724실에서 2022년 2만6500여실, 지난해에는 1만6300여실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 올해 분양이 계획된 오피스텔도 6907실에 그친다. 작년 분양 물량의 42% 수준이다.
부동산원은 “가산금리 상승, 주택시장 위축 등으로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오피스텔 투자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주거 편의성이 높은 역세권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월세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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