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 9개월째 올라···매매·전셋값은 추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세사기 사태 여파가 지속되는 와중에 오피스텔 공급도 줄어들면서 오피스텔 월세가 치솟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5% 내리면서 2022년 8월 이후 1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15% 내리면서 2022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피스텔 매매와 함께 공급도 쪼그라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사태 여파가 지속되는 와중에 오피스텔 공급도 줄어들면서 오피스텔 월세가 치솟고 있다. 반면 매매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1월에 비해 0.08% 오르며 작년 6월 이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 상승률은 작년 11월 0.04%에서 12월 0.05%, 올해 1월 0.07% 등으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월 오피스텔 월세 상승 폭이 0.20%로 1월(0.09%)의 두배를 넘는 수준으로 커졌다. 강남 3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0.31%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0.20%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동북권이 0.16%, 도심권은 0.10%, 서북권은 0.10% 각각 올랐다.
부동산원은 "주거 편의성이 높은 역세권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월세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서울의 경우 동남권을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세사기 여파로 오피스텔 전셋값은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5% 내리면서 2022년 8월 이후 1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0.05%)과 지방(-0.16%) 모두 전셋값이 하락했다. 다만 경기 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의 호재에 힘입어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매매시장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15% 내리면서 2022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0.07%), 수도권(-0.13%), 지방(-0.20%) 등 모든 지역에서 매매가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가산금리 상승, 주택시장 위축 및 오피스텔 경매 증가 등으로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투자수요가 위축돼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6만 3010건에 달했던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년간 57.6% 줄면서 지난해에는 2만 6696건에 그쳤다.
오피스텔 매매와 함께 공급도 쪼그라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21년 5만 6724실에서 2022년 2만 6500여실, 지난해에는 1만 6300여실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분양이 계획된 오피스텔은 6907실로 지난해의 42% 수준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보스러울 지라도' 박용진, 강북을 경선 '재도전'…'친명계' 한민수 등 20명 안팎 지원
- [영상] '아기도 어차피…' 저출생 원인 묻자 돌아온 말 [어생까]
- '정봉주 공천 취소 후폭풍' 이재명 “차점자는 우승자 안돼”…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됐다”
- '의사 관두고 용접 배운다' 주장에 용접협회장 '용접 우습나'
- 日銀, 마이너스 금리·YCC폐지 전망…국채매입은 지속
- 하마스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미국 환영·이스라엘 거부… 커지는 동맹 '이견'
- 은평 오피스텔 사망 20대女 국과수 결과 나왔다…용의자 40대男 만화방서 체포
- 세탁기 왜 사죠? '인간 세탁기'가 다림질해서 문앞 배송해도 '엄청' 싼 '이 나라'[연승기자의 인도
- 이재명 '간땡이 부어터진 국민 능멸 '패륜 정권'에 주권자 살아있다는 것 보여줘야'
- 함운경 등 與 총선 후보 8명 “이종섭, 자진귀국 하라”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