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한 줄 알았더니 '짭템'…짝퉁 96% 역시나 '이 나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한 소비자 민원 건수도 3배로 뛰었습니다.
통관 단계에서 적발되는 소위 '짝퉁' 물품의 대다수가 중국산인 가운데, 이를 담당할 인력 등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오늘(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 5000건으로 전년(5215만 4000건)보다 70.3%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 3144만 3000건으로 36.7% 늘었습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입니다.
중국발 직구 규모는 2020년 2748만 3000건에서 2021년 4395만 4000건, 2022년 5215만 4000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전체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 2021년 50%, 2022년 54% 등으로 지속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중은 68%에 달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중국발 직구 금액은 23억 5900만 달러(3조 1000억 원)로 전년(14억 8800만 달러)보다 58.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직구가 47억 2500만 달러에서 52억 7800만 달러로 11.7% 증가한 것보다 더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45%로 커지며 지난해 미국(14억 5300만 달러) 등을 제치고 직구 국가 1위에 올라섰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이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세에 나서면서 중국 직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직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데 비해 관련 인력 등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해 평택세관에서 처리한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는 3975만 2000건이었습니다.
세관 직원의 근무일(310일) 기준으로 일평균 12만 8000건꼴입니다.
평택세관이 통관하는 물량은 모두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품입니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특송통관과의 세관 직원은 34명에 불과합니다.
근무 일(310일) 기준 직원 1명이 하루에 약 3천800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직구가 늘면서 평택세관의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는 2020년 1326만 3000건에서 2021년 2306만 8000건, 2022년 3164만 300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 관련으로 접수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673건으로 2022년(228건)의 3배에 달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민원은 352건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테무 관련 민원은 17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7건)를 웃돌았습니다.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소위 중국산 '짝퉁'도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중국산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특송목록 기준)은 6만 5000건으로 전년(6만 건)보다 8.3% 늘었습니다.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은 총 6만 8000건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온 경우(6만 5000건)가 96%에 달하는 것으로 '짝퉁'의 대다수가 중국산이었던 셈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트먼 "삼성·SK하이닉스 환상적…AI칩 협력 희망"
- '급해서 카드 썼는데'…카드값 못 갚는 사람 확 늘었다
- 팍팍한 살림살이에 수백만원 손해보고 보험 깬다
- 득템한 줄 알았더니 '짭템'…짝퉁 96% 역시나 '이 나라'
- 한국보다 가난한 일본 직장인?…월급은 얼마?
- 단기 다이어트는 '이 방법'으로…"청소년 비만에도 효과"
- '진짜야?' 이제 1채 100억 보인다…한남동 등 용산 지역 신고가 잇따라
- 재판 위증한 신한 신상훈·이백순 '2심 무죄' 대법원서 파기
- "아무도 못숨어"…"스페이스X, 美 정부와 스파이 위성 구축 계약"
- 민주, 강북을 '-30%' VS. '+25%'…오늘부터 이틀 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