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과 논란의 '피지컬: 100', 시즌2로 컴백..형만 한 아우 될까 [최혜진의 혜안]
[편집자주] 최혜진 기자의 눈(眼)으로 바라본 방송, 영화, 연예계 이슈.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오는 19일 공개되는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는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피지컬: 100'은 지난해 1월 선보인 시즌1로 흥행을 맛봤다. 당시 '피지컬: 100'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82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르고 6주간 누적 시청 시간 1억 9263만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
인기 요인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콘텐츠다. 우선 단순한 건 서바이벌 형식이다.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건 체력과 피지컬뿐이다. 참가자들은 모든 에너지를 끌어모아 눈앞에 놓인 퀘스트를 수행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는 단순하지 않다. 피지컬은 한순간에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아니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과 치열하게 싸워야 하며, 한계를 깨부숴야 할 때도 많다. 이러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피지컬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여자들은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 강렬한 도전정신들이 시청자들을 자극한다. 단순히 침대에 누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참가자들처럼 어떠한 일에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는 자극을 주기 때문.
이러한 '피지컬: 100'의 매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했다. 또 자막 없이도 이해되는 단순한 진행방식은 해외 시청자들의 유입까지 도왔다. 커다란 관심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시즌2를 선보이게 됐다.
시즌1에서는 출연자들의 학교 폭력, 성폭력, 불법 촬영 의혹 등이 불거진 바 있다. 제작진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진행된 '피지컬: 100'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출연자 관련 검증 과정을 철저히 거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 문제인 건 공정성 문제다. 전 시즌에서는 정해민과 우진용이 펼친 최종 대결에서 경기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승전 조작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원본을 공개하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도 넷플릭스 관계자는 승부 조작이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 넷플릭스 유기한 디렉터는 "결승전 이슈가 발생하고 우리도 상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모든 원본 영상을 전수조사했다. 원본 영상은 제작진도 관여할 수 없고, 넷플릭스가 관리한다"며 "영상을 확인한 결과, 결승전 시작 후 10분 후 장비 결함이 발생하고 재개했으나 30초 후 다시 장비 결함이 발생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제작진의 판단으로 밧줄 격차를 유지한 채 다시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어떠한 참가자의 승리를 밀어주거나 결과를 뒤집는 행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승부 조작은 없었지만, 경기 중단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된 셈. 이는 치명적인 제작진의 실수다. 마지막의 힘까지 다 쥐어 짜내는 결승전에서 경기를 갑작스럽게 멈추면 참가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누군가에겐 역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에겐 기운 빠지는 일이 될 수도 있는 법. 이 점을 제작진은 간과했다.
'피지컬: 100'은 몸으로 부딪치는 퀘스트가 많다. 이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종종 발생한다. 전 시즌에서는 결승전에서 가장 큰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변수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확신은 없다. 이에 제작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최대한 많은 경우를 예상해 시뮬레이션을 돌렸다"고 설명하기도.
이처럼 '피지컬: 100'은 예측 불가다. 이번 시즌의 흥행도 확신할 수 없고, 혹여나 일어날 논란 등도 예상할 수 없다. 과연 이러한 상황 속 '피지컬: 100'이 이번 시즌2에서는 오직 흥행만으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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