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가장 저렴합니다"…다음달 암보험료 인상에 '절판 마케팅' 기승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2024. 3. 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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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암보험의 암·유사암진단비·암수술비 등 암 관련 보험료와 각종 특약들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업계는 다음 달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암과 각종 특약 관련 보험료가 1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암보험이나 연금보험의 보험료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해당 상품들이 장기상품인 만큼 조급하게 계약하는 것보다 신중하게 따져보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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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암·유사암·암수술비 등 보험료 인상
ⓒ News1 DB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다음 달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암보험의 암·유사암진단비·암수술비 등 암 관련 보험료와 각종 특약들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업계는 암보험의 경우 약 1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영업현장에서는 암보험은 이달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다며 절판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5년마다 작성하는 경험생명표가 올해 4월 변경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사 통계를 기초로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대해 성별, 연령 등을 감안해 보험개발원이 산출하는 보험료율의 집합으로 통상 3~5년 주기로 개정된다.

이번에 개정된 제10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국내 남성 평균수명은 86.3세, 여성은 90.7세로 5년 전보다 각각 2.8년, 2.2년 늘어났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종신보험과 같은 사망보험은 보험금 지급 시기가 미뤄지고 사망자 수가 줄어들어 일정 기간 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사망보험금이 축소된다.

반면, 연금보험은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연금 수령자가 늘어나므로 같은 수준의 연금액을 받기 위해 납입해야 할 보험료가 인상된다. 건강보험도 수명이 길어지면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의료 이용량이 많아져 통상 보험료가 인상된다.

이번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다음 달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 사망보험은 보험료가 인하되고, 연금보험과 건강보험 보험료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4월 개정됐던 제9회 경험생명표 적용으로 담보들의 보험료가 조정됐다. 실제 2019년 3월 가입금액 3000만 원 기준의 암진단비 보험료는 3만 1530원, 가입금액 2000만 원 기준 유사암진단비 보험료는 1840원, 암수술비 1474원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준으로 4월 암진단비 보험료는 3만 2160원, 유사암진단비는 1880원, 암수술비 1508원으로 암 관련 보험료가 경험생명표 적용 전후로 약 2% 증가했다.

여기에 일반상해후유장해(3~100%), 상해수술비, 질병수술비, 5대고액치료비암진단비, 암수술비,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뇌혈관질환수술비, 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 30대질병수술비, 골절(치아파절제외)진단비 등의 특약들의 보험료도 소폭 인상됐다.

업계는 다음 달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암과 각종 특약 관련 보험료가 1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보험영업 현장에서는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암 보험, 연금보험 등 건강보험은 이달 중 가입해야 한다며 절판 마케팅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암보험이나 연금보험의 보험료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해당 상품들이 장기상품인 만큼 조급하게 계약하는 것보다 신중하게 따져보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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