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여성이 남성보다 영유아 돌봄 시간 2.5배

김병채 기자 2024. 3. 17.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맞벌이 가구에서 여성의 하루 평균 자녀(0~7세) 돌봄 시간은 남성의 두 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맞벌이 부부 어머니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1.69시간으로 조사됐다.

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 맞벌이 가구의 돌봄 방법을 분석해 보면 출근 전과 퇴근 이후에 돌봄 부담은 대부분 아동의 어머니에게 몰렸다.

비맞벌이 가구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감당하는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5.63시간, 아동의 아버지는 4.40시간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설문조사…“일·가정 균형 노동시장 구축, 공적 돌봄 마련해야”
게티이미지뱅크

맞벌이 가구에서 여성의 하루 평균 자녀(0~7세) 돌봄 시간은 남성의 두 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7일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8월 0∼7세 영유아를 둔 5530명(여성 3564명·남성 196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맞벌이 부부 어머니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1.69시간으로 조사됐다. 이어 어린이집·유치원 등 돌봄 기관이 7.76시간, 아버지 4.71시간, 조부모 3.87시간 순이었다. 어머니의 돌봄 시간이 아버지보다 2.5배 수준인 셈이다.

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 맞벌이 가구의 돌봄 방법을 분석해 보면 출근 전과 퇴근 이후에 돌봄 부담은 대부분 아동의 어머니에게 몰렸다.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아동 어머니의 돌봄 비율은 60∼80% 수준이었으나, 같은 시간대 아동 아버지는 10%대에 그쳤다. 일과 시간에 접어들면서 돌봄 부담은 돌봄 기관이나 아동의 조부모 등에게 넘어가는 흐름을 보이다가, 퇴근 무렵에는 다시 아동의 어머니에게로 쏠린다.

비맞벌이 가구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감당하는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5.63시간, 아동의 아버지는 4.40시간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와 비교했을 때 아동의 어머니 돌봄 시간은 약 3시간 늘었지만, 아동의 아버지는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맞벌이 여부와 상관없이 영아 자녀 돌봄은 주로 아동의 어머니가 하고 있어 성 불평등한 돌봄 분담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여성에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과 일의 균형이 가능한 노동 시장을 구축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공적 돌봄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병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