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투톱체제' 컴투스, 미디어사업·주가 안정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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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컴투스가 이주환 단독대표 체제 1년만에 리더십 교체를 단행한다.
지난해 7월 컴투스에 경영전략부문장으로 합류한 남 대표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지냈다.
남 대표 내정자의 합류 이후 컴투스는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 인력 구조조정 및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강화 등 사업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컴투스는 남 내정자에게 사업과 경영 전반을, 이주환 대표에 게임 개발을 맡기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한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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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대표는 제작 총괄… 개발 역량 집중
17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남재관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 지난해 7월 컴투스에 경영전략부문장으로 합류한 남 대표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지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를 이끈 '재무통'으로도 꼽힌다.
현재 컴투스에서 경영 기획, 인사 및 재무 등을 비롯해 신사업 투자 전략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남 대표 내정자의 합류 이후 컴투스는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 인력 구조조정 및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강화 등 사업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단독 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온 이주환 대표는 제작 총괄로서 게임 개발부문을 지휘하게 된다. 컴투스는 남 내정자에게 사업과 경영 전반을, 이주환 대표에 게임 개발을 맡기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한단 방침이다.
신임 대표로 재무통을 세운 배경엔 실적 및 주가 부진이 주효하다. 컴투스는 매출이 증가하는 외형 성장에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7722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393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폭이 확대됐다.
주력 사업인 게임 매출이 견고한 데 비해 미디어 부문 등 계열사들이 주춤한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컴투스의 미디어 부문 매출은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줄었다. 제작사 래몽래인이 최대주주 변동으로 연결 종속회사에서 제외됐으며 일부 콘텐츠의 제작 및 방영이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월4일 7만7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4만1100원을 기록해 47% 감소했다. 이달 들어선 4만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 내정자에겐 비용 효율화와 더불어 미디어 사업 등의 실적 안정화가 과제로 주어졌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채널을 통한 다양한 신작과 K-팝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린단 계획이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서도 올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3종의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
컴투스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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