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전기차 리콜' 현대차, 품질 경영에 흠집 우려

장동규 기자 2024. 3. 17. 0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품질 경영 명성에 흠집이 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생산한 전기차 약17만 대가 제작 결함 등으로 자발적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갔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 사의 12개 차종 23만2000대를 리콜 대상으로 지정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총 16만9932대에서 통합충전 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돼 리콜 대상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합충전 제어장치 오류… 18일부터 리콜
역대 최대 리콜 현대차 빨간불. 사진은 울산 현대차 공장 모습 2020.2.6/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품질 경영 명성에 흠집이 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생산한 전기차 약17만 대가 제작 결함 등으로 자발적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갔다. 전기차 리콜 중 최대 규모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 사의 12개 차종 23만2000대를 리콜 대상으로 지정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총 16만9932대에서 통합충전 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돼 리콜 대상이 됐다. 차종으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V80 EV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 11만3916대와 기아 EV6 5만6016대이다. 오는 18일부터 리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소프트웨어 오류로 리콜된 경우는 보통 2시간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 지프 체로키 527대는 후진 방향지시등이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있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PHEV) 148대는 고전압 배터리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테슬라 모델3 등 2개 차종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선제적 리콜은 긍정적"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9/뉴스1
지난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효율성과 품질 경영이 통했다며 찬사가 이어졌다. 이번 최대 규모 리콜은 정 회장이 강조한 품질 경영에 타격이 우려된다.

올해 신년사에서 정 회장은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력과 전술"이라며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주기를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 합산 작년 매출은 262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에 달한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을 썼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실적은 지난해 56만대 이상을 판매해 전년 대비 10.4% 늘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와 기아의 리콜은 선제적인 것이고 자사 차종에 대해 책임지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