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미녀와 순정남' 온다..KBS 드라마 자존심 회복할까 [★FOCUS]
KBS는 3월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와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을 첫 방송한다. KBS 드라마 간판으로 시청률 부진을 씻어내고 시청자들의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도 첫 방송을 하며 KBS 드라마 부활에 힘을 실어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 드라마는 앞서 기대작들이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반응을 얻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먼저 지난해 KBS 드라마 중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주인공 현종 역의 김동준의 연기 논란에 이어 역사 왜곡 논란, 귀주대첩 편집 의혹 논란이 이어졌다. 10년만에 KBS 대하사극에 복귀한 최수종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이어졌다. 극 중반을 넘어서기 전, 양규(지승현 분)의 흥화진 전투 장면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향후 공개될 대규모로 재현됐다고 알려진 귀주대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극 중반을 넘어서 고려 황제 현종(김동준 분)에 집중된 전개, 이로 인해 강감찬(최수종 분)의 활약상과 귀주대첩이 준비되는 과정 등 많은 부분이 생략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자체 최고 시청률 13.8%(32회. 3월 10일)를 기록했다. 그러나 극의 1/3 지점인 10회에서 시청률 10.0%(2023년 12월 10일)를 기록한 바 있어 시청률 13%대로 마무리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KBS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유이, 하준, 고주원, 설정환, 남보라, 김도연, 김비주, 윤미라, 이휘향, 이광기 등 주요 인물들의 열연이 펼쳐졌지만 좀처럼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앞서 2022년 '신사와 아가씨' 종영 후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에 이어 시청률 위기에 내몰려야 했다. 지난 10일까지 시청률 22.1%가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이었다.
KBS 월화드라마 역시 '혼례대첩' 후 방송된 '환상연가'가 극심한 시청률 부진에 빠졌다. 박지훈, 홍예지 등 신예들이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으나 1회(1월 2일) 시청률 4.3%를 기록한 후, 연이어 시청률이 하락했다. 1%대까지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올해 초 'KBS 대표작'을 노렸던 작품들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KBS 드라마의 자존심 회복을 기대케 하는 작품들이 3월 출발하게 됐다.
18일 첫 방송될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주연을 맡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 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후속인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23일 첫 방송한다.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신사와 아가씨'로 주말 안방극장에 신사 열풍을 일으켰던 지현우와 김사경 작가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임수향이 데뷔 후 처음으로 KBS 주말드라마 타이틀롤을 맡게 되어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임수향과 로맨스를 만들어 갈 지현우의 활약도 기대만발이다. 극중 드라마 PD 고필승 역을 맡은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의 멋짐 가득했던 재벌 신사의 모습을 벗고, 다부지고 비위가 좋아 필요에 따라 얼굴에 철판을 깔고 아부도 막힘없이 하는 성격의 열정남으로 변신했다. 드라마 타이틀처럼 '순정남'의 면모를 더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월화극, 주말극 외에 KBS의 신작 일일드라마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함은정, 백성현, 오현경, 강별 등이 주연을 맡은 KBS 1TV '수지맞은 우리'가 오는 25일 첫 방송한다.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 & 핏줄 노노! 호적 타파, 신개념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인공 함은정이 2022년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 이후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 그림자 고백'으로 단막극 출연이 유일했던 가운데, 그가 제 몫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이런 가운데 '고려거란전쟁'에서 목종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백성현이 초짜 의사 채우리로 연기 변신한 점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오현경의 완숙한 연기력과 강별, 신정윤, 선우재덕, 김희정 등 '일일드라마의 강자'들이 대거 출격하는 점도 볼거리다.
2024년, 시청률 위기와 여러 논란에 흔들렸던 KBS 드라마. 꽃 피는 계절 3월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구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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