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돈 방석 앉은 '이 나라'…얼마나 벌었나

윤진섭 기자 2024. 3. 17. 07: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화색'…"1천억원 넘게 벌어들였다"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EPA=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의 무서운 상승세에 중미 엘살바도르가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고 국고를 동원해 이 가상화폐를 사들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70%에 육박하는 미실현 매도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2일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를 보면 엘살바도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무서운 상승세에 힘입어 68%대의 잠정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려진 것만 2천83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엘살바도르의 매도 추정 수익은 8천357만 달러(1천95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나이브 부켈레(42)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8천300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9월 법정통화 도입 후 비트코인을 틈틈이 매수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금까지 1억2천190만 달러(1천598억원 상당)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부켈레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결정이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사회적 합의 절차를 생략한 채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초중반까지 60% 안팎의 손해를 보면서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저점일 때 사들이는 게 좋다"며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도록 한 데 이어 지열 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채굴, 1조원대 비트코인 채권 발행, 암호화폐에 대한 양도 행위 허용 등 비트코인을 금융자산으로 보장하는 각종 정책을 되레 의욕적으로 펼친 바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