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사무실에 나타난 표범…12살 소년의 침착한 대처 '눈길'

인도의 한 결혼식장 사무실에 등장한 표범이 12살 소년의 침착한 대처에 의해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SNS에는 사무실을 지키던 한 소년이 표범을 마주했음에도 능숙하게 현장을 벗어나는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소년은 표범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어슬렁어슬렁 들어온 표범이 사무실 안쪽으로 들어갈 때까지 기다린 소년은 빠르게 사무실 문을 닫고 표범을 가뒀습니다.

소년은 급히 아버지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표범을 진정시키고 무사히 야생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해당 영상은 SNS에 공개된 이후 조회수가 181만 회를 넘겼고, 수만 명의 누리꾼이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용감하고 기특한 소년", "침착한 대응이 인상적이다", "표범을 보고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같은 반응을 보이며 소년을 칭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인디아, 미국 ABC7, CBS 등도 이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표범은 지난 5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말레가온시에 위치한 한 결혼식장 사무실에 들어갔고, 마하슈트라 출신의 12세 소년 모히트 아히레로를 마주친 겁니다.

아히레는 "표범이 정말 가까이 있었다. 표범과 나 사이에 틈이 없을 정도였다"며 "무서웠지만 조용히 의자에서 내려와 사무실을 빠져나온 뒤 문을 닫았다.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지 산림 당국은 약 5세의 수컷 표범이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를 돌아다니다 결혼식장 사무실까지 들어오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유튜브 'ABC 7 Chicago')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