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주총 이번 주 스타트…관전 포인트는 '주주·이사·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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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각 사가 내놓을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 방안, 새 사외이사 선임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실적 개선과 주가 부진 극복 방안에 대한 질의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도 주요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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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달랠 실적 개선 방안 주목…경영 전략 엿볼 새 이사도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전자업계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각 사가 내놓을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 방안, 새 사외이사 선임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LG전자(066570)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 주총을, SK하이닉스(000660)는 이튿날인 27일 경기 이천 본사 수펙스센터에서 제76기 정기 주총을 각각 연다.
업계 중 첫발을 떼는 삼성전자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실적'과 '주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반도체 시장 악화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86% 감소한 6조5670억 원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 적자는 약 15조 원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작년 내내 5만~7만 원대에 머물렀다. 부진한 흐름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7만 전자'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개미들도 떠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주는 521만6409명으로 전년 대비 18.2% 감소했다. 1년 새 주주 약 116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실적 개선과 주가 부진 극복 방안에 대한 질의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내놓을 답변과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업황 반등 바람을 탄 SK하이닉스의 주총도 주목된다. 세계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데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인 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크다.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도 주요 관심사다. 대개 각 사는 경영 전략에 맞게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새 사외이사로 내정된 조혜경 한성대 교수는 30여년 간 로봇 공학과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를 연구한 '로봇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힘을 주고 있는 로봇 사업에 대해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손현철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원 출신인 손 교수는 반도체와 메모리소자·집적공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련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움직임도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새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행정고시 24회인 신 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과 제1차관, 금융위원장 등을 지낸 정통 금융관료다. 삼성전자는 신 전 위원장이 회사의 자금 운용과 글로벌 전략 등에 대한 전문적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SK하이닉스는 양동훈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양 교수는 한국회계학회장을 지낸 재무·회계 전문가다.
사외이사를 교체하지 않는 LG전자는 신규 사내이사로 재무 전문가를 택했다.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새로 등기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이 이사 보수 한도 삭감을 주총 안건으로 올린 것도 눈에 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들에게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취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기존 480억 원에서 430억 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상정한다. LG(003550)는 180억 원에서 170억 원으로, LG전자는 9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낮춘다. SK하이닉스는 전년과 같은 200억 원을 유지한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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