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3번 이혼, 의사 남편 불륜→기업인 남편 구속” 고백 (동치미)[어제TV]
김혜영이 3번 이혼한 사연을 고백했다.
3월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귀순 배우 김혜영은 “나는 세 가지 이유로 세 번의 이혼을 했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귀순 배우 1호라고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았다. 결혼을 했구나, 이혼을 했구나, 문제가 많았나봐, 이런 소문들이 속상했다. ‘동치미’에 나와 오해들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영은 “1998년에 한국에 왔다. 북한에 있을 때 평양연극영화대학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나름 영화도 출연하고 좀 이름이 알려지고 대한민국에 오게 됐다. 오자마자 3사 방송 9시 뉴스에 나가면서 순간 하루아침에 갑자기 스타가 된 걸 실감했다”고 했다.
첫 번째 남편은 팬으로 찾아온 군의관으로 춘천에 병원을 차렸고, 김혜영은 “제가 잘 나갈 때라 집에 들어갈 시간도 없이 차에서 자면서 이동을 했다. 한 달에 한두 번 얼굴을 봤다. 일이 너무 좋아 행복하고. 남편 볼 시간도 없이 소홀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걸 실감했다. 서울에서 팬이 케이크를 줘서 나눠 먹으려고 연락 안 하고 집으로 갔다. 그런데 여자랑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이 “신혼집에? 내 집에?”라며 놀라자 김혜영은 “꿈이겠지? 꿈이 아니고 현실이었다. 20대였다. 지금 나이면 한 번 용서해도 나 어떻게 살아 못 살아. 그 자리에서 이혼하자. 남편은 무릎 꿇고 한 번만.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했다.
이혼 후 힘들었던 김혜영은 다시 결혼하지 않으려 했지만 작품을 하던 중에 상대 배우와 아이가 생겼고 “부모님이 반대하는데 강행해 결혼했다. 그때 당시만 해도 20년 전만 해도 이혼이 흠이었다.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깜짝 놀랐다. 생활이 어려워지는 걸 실감했다. 부모님이 반대해서 손도 내밀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김혜영은 “거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을 했다. 분유 살 돈도 없어졌다. 애 기저귀도 가제 수건을 빨아서 사용했다. 일이 생기면 달려 나가서 일하고 들어오고. 그러니 서로 신경이 예민해졌다. 생활고도 생활고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 있었다. 이건 남편과 헤어질 때 방송에서 말 안 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의 일이 있었다. 둘 다 상담을 받았다. 합의로 이혼했다”고 두 번째 이혼도 말했다.
다시 결혼하지 않으려 했지만 낚시 프로그램 MC를 하면서 세 번째 남편을 만났다. 김혜영은 “레슬링 선수 故이왕표 선생님이 출연하셨다. 성공한 기업인, 유명 인사를 모셔서 낚시하며 토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한 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괜찮은 기업인 동생을 추천하겠다고 해서 온 사람이 세 번째 남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혜영은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러다 교통사고가 났고 또 한 번은 북에서 온 친구가 제 이름을 도용해 활동을 하다가 저를 고소했다.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처음 고소를 당해 당황했다. 그 때 이 사람이 떠올랐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연락했더니 도와줬다. 그게 인연이 돼 고마워 식사하게 됐다. 이 사람이면 우리 아이의 아빠가 돼줄 수 있지 않을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세 번째 결혼생활은 성공한 기업인이라 좀 화려했지만 갑자기 남편이 구속됐다. 김혜영은 “정말 드라마 같은 일들이. 두 번 아픔을 겪었으니 감옥에서 평생 살아도 기다릴 거야, 죽어도 이혼 안 해. 마음을 다잡았는데 어느 날 남편이 편지를 보냈다. 세 번째 편지에 이혼하자고 왔다. 이혼 안 하겠다고 면회를 갔는데 거절했다”며 구속된 남편이 먼저 이혼을 원했다고 밝혔다.
김혜영은 “조정이혼재판까지 갔다. 판사님이 이러다가 죽을 때까지 안 끝난다고. 본인 앞길이 창창한데 새 인생을 살지 왜 미련스럽게.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끝까지 붙잡을 일이 아니구나 느끼고 도장 찍고 헤어졌다”며 “세상에 이혼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선우은숙은 “듣는 사람도 가슴이 먹먹한데. 북한에 있다 와서 한국 사회를 잘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한국에서 바빠지니 인정해주는 것 같고, 일과 사람을 알 기회가 적어 다 일하며 만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라며 안타까워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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