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갭 투자 늘어날까… 내일부터 '연 3%' 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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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간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하면서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3%로 내렸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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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3.66%)보다 0.04%포인트 낮은 3.62%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00%)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라 4.00%까지 올라갔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째 내림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 3.29%에서 2월 3.24%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11~5.51%에서 16일 4.07~5.47%로 0.04%포인트 하락한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82~6.02%에서 4.78~5.98%로 내려간다.
NH농협은행은 3.96~5.97%에서 3.89~5.90%로 0.07%포인트 하락한다. 농협은행은 가상금리 조정을 통해 금리 인하 폭을 조금 더 넓혔다. 신한·하나은행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하락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직전 3영업일 평균을, 하나은행은 직전 하루의 종가 금리를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 대출자는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줄면서 '소액 갭투자'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아파트값은 내리는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자 갭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에서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동탄 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로 나타났다.
화성시에서 이뤄진 2천887건의 아파트 거래 중 5.4%인 157건이 갭투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갭투자가 141건을 기록했고, 경남 김해시(137건), 충남 아산시(136건), 인천 서구(1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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