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앞역 출입구 증설 추진…1만채 입주 이문동에 '봄기운'

이수현 2024. 3.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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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 동대문구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북부출입구 신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구는 출입구 예정지 인근에 들어서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과 이문4구역 조합에 공사 비용 분담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구는 이문3·4구역 조합 측에 북부출입구 신설 비용 부담 관련 의사 표명을 요청했지만, 조합에서는 비용 부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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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동대문구, 외대앞역 북측 출입구 신설 논의 중
이문3·4구역 재개발조합의 추가 분담금 여부는 '숙제'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 동대문구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북부출입구 신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구는 출입구 예정지 인근에 들어서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과 이문4구역 조합에 공사 비용 분담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과 접근성이 개선되면 편의가 제고되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사진=이수현 기자]

17일 서울 동대문구와 인근 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이문동 외대앞역 운영사인 코레일과 구청이 외대앞역 북쪽 방향에 출입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동대문구가 철도공사에 새 출입구 신설 의사를 밝혔고 철도공사 또한 이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철도공단에서 추가 출입구 신설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라며 "예산 규모나 재원 확보 등의 사안에 대해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상 출입구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와 이문4구역 재개발 단지와 가까운 곳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고 이문4구역은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해 관리처분인가를 진행 중이다. 준공 예정년도는 2027년이다.

이문휘경뉴타운 재개발이 시작된 후 외대앞역 추가 출입구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코레일이 조사한 광역철도 수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승차인원은 하루 9059명, 하차인원은 8908명으로 일평균 1만7967명이 이용 중이다.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입주가 이뤄지면서 역 이용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4321가구, 이문4구역은 3628가구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인근 3069가구 규모의 래미안 라그란데도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문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문동은 향후 몇년간 1만 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인데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수준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 래미안 라그란데와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입주를 시작하면 인근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혼잡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문역 진출입 통로가 추가로 생겨날 경우 전철 이용편의는 크게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관건은 지하철 출입구 신설에 대한 조합 수용 여부다. 동대문구는 이문3·4구역 조합 측에 북부출입구 신설 비용 부담 관련 의사 표명을 요청했지만, 조합에서는 비용 부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철도건설법 시행령)에 따르면 철도건설사업의 시행을 요구기존의 철도노선에 역 시설을 건설하거나 증축 또는 개축하는 경우 비용 전액을 원인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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