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유엔대사 “북한 핵 개발-인권 문제 결합해 해결책 강구”

김상윤 2024. 3. 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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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5일(현지시간)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으로서 북한 핵 개발 문제와 인권 문제를 결합해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 공동 주최로 열린 좌담회에서 "북핵 문제와 인권 문제를 동시에 살펴보면 북한이 정상 국가가 아니라는 점이 곧바로 자명해진다"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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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좌담회 참석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5일(현지시간)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으로서 북한 핵 개발 문제와 인권 문제를 결합해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대담 중인 황준국 주유엔대사 (사진=주유엔대표부)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 공동 주최로 열린 좌담회에서 “북핵 문제와 인권 문제를 동시에 살펴보면 북한이 정상 국가가 아니라는 점이 곧바로 자명해진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서 초래되는 새롭고 매우 심각한 도전에 대해 각별히 우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핵과 인권 문제를 결합해 총체적인 방식으로 안보리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국가 자원을 주민들의 기본적인 수요와 복지를 희생하면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핵과 인권, 인도적 상황은 매우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게 황 대사의 설명이다.

황 대사는 지정학적 역학관계가 최근 크게 변화하면서 10년 전 한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활동을 했던 때와 비교해 10개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E10)의 존재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안보리가 지난 수십 년간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중심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E10’의 성공적인 참여 없이는 안보리에서 어떤 중요한 결정도 내릴 수 없다는 지적이다.

황 대사는 “이 같은 새로운 다이내믹스는 한국이 E10을 포함한 모든 안보리 이사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로운 여정을 가능하게 한다”면서도 “그러나 안보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하게도 한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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