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바보스러울지라도 경선 참여”…친명계 한민수 대변인도 후보 지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전략경선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정치야말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첩경”이라며 “바보스러울지라도 그런 내 원칙에 따라 경선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다만 “원칙을 알 수 없고, 시스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황을 민심이 어찌 볼까 두렵다”며 “오늘 저녁 6시까지로 되어 있던 공모 마감 시간은 도중에 갑자기 자정으로 연기됐다”고 했다.
그는 “이미 ‘30% 감산’ 규칙으로 경선을 모두 마친 박용진이 또 감산을 적용받는 건 원칙 없는 사심”이라고 했다. 또한 “청년전략 지역이라는 특성이 있었던 서대문갑을 제외하고 대체 어느 지역 경선이 전국단위 전 당원 투표를 했느냐”며 “전례도 없는 일을 자꾸 하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무원칙한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모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서류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원자들 요청에 따라 자정으로 마감 시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공관위는 17일 경선 후보자를 3명가량으로 압축하고, 구체적인 경선 방식과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경선은 결선 없는 1인 2표제에,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와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해 이뤄질 전망이다.
경선 후보에는 박 의원 외에도 친명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대변인 등이 지원했다. 한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고 “강북구민과 함께 이 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강북을 전략경선에 출마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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