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25, 與 장예찬 공천 취소...野 박용진 재심 기각

YTN 2024. 3. 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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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공천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민주당은 공천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 자리에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의결했습니다. 총선 레이스가 한 달도 남지 않은여야 상황,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총선이 오늘로 25일 앞으로 다가왔다고 하는데요. 여야 모두 과거 발언, 막말 파문 이런 게 계속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천 취소되는 사람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장예찬 후보 공천 재검토하다가 시간을 끌다가 고심 끝에 결국 공천 취소를 결정했는데요. 어떤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역시 그동안의 발언 내용들이 국민정서하고 잘 안 맞는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과거 발언이긴 합니다마는 누가 보더라도 수위가 상당히 높은 그리고 굉장히 부적절한 그런 발언들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본인은 치기 어린 마음에 쓴 거다 이렇게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하고 하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다 된 다음에 쓴 글들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무슨 중고등학생 때 그야말로 질풍노도 시절에 쓴 글들도 아니고 그런 점들 때문에 이건 그냥 넘어가기가 힘들다.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이런 것들이 나오다 보니까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도 이 상태로 계속 간다고 하면 또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게 좋겠다,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추가적인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했을 것이다. 장예찬 후보 같은 경우는 그 이전에 도태우 후보 취소한 건에 이어서 후보 취소한 건데. 이른바 설화와 말실수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막말 파문. 그런데 장예찬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청년최고위원까지 지낸 친윤 후보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긴 하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재원]

바로 그 다음에 아마 장예찬 후보의 취소의 이유가 바로 친윤 후보라는 측면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아마 바꾸지 못할 거야, 친윤 후보이기 때문에라고 이야기를 했고 일각에서도 사실은 장예찬 후보가 사실은 공천받고 난 뒤에 일부 언론과의 회견에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축화전화를 했다, 그런 식으로 자기 자랑처럼 이야기했던 부분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장예찬 후보를 둘러싼 여러 가지 구설수가 끊임없이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결국 바꾸지 못할 거야라는 그런 정치권의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칼을 빼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앞서 말씀하셨지만 사실 장예찬 후보의 여러 가지 막말 중에서도 특히 일본인과의 시민의식을 비교한 부분들은 상당히 국민적 자존심을 건드리는 사항이다, 그리고 또 여성 외모와 관련된 비하 부분들도 상당히 총선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그런 판단들도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장예찬 후보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가. 부산 수영구라고 하면 여당 입장에서는 텃밭으로 여기는 곳이기고 할 텐데. 경선에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게 졌던 현역 전봉민 의원이 있는데요. 전봉민 의원 쪽으로 갈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걸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차점자들이 승계를 많이 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결정을 내렸잖아요. 그러니까 정봉주 전 의원 공천 논란 관련해서 공천 취소하면서 그 지역에 함께 경선을 했던 박용진 의원에게 공천을 승계시키는 게 아니고 다시 경선을 치르겠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이게 마치 당헌당규상 안 되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또 하고 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안 됩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상황이니까 국민의힘도 살짝 눈치를 보겠죠, 저쪽하고 균형을 맞춰서 하기 위해서 어떤 게 좀 더 국민들 보기에 합리적인 방식인가 이걸 아마 고민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민주당이 했듯이 일종의 전략공천, 전략경선이죠. 경선을 다시 치르는 그런 방식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차재원]

지금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봉민 의원이 지난번 경선에서 차점자로 낙선했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는 다르다. 아까 박용진 의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그런 측면에서 그렇게 전격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전봉민 의원이 이번에 경선 탈락하고 난 다음에 장예찬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자처했던 적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도 아마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또 사실은 수영이라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안방에서 현역의원을 꺾고 청년을 공천했다는 혁신공천에 대한 자부심 또는 새 피를 수혈했다는 국민의힘의 일종의 정치적인 하나의 자랑거리를 어떻게 보면 현역을 다시 공천했을 경우에 그런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다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만약에 탈락된 현역의원을 구제할 경우에는 똑같이 대구 중남구에서 앞서 도태우 후보도 사실 현역을 꺾고 당선되었는데 공천 취소가 됐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거기도 탈락한 임병헌 의원을 줘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되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공교롭게도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들이 다 살아나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저는 조금 더 고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후보 공천 연달아 취소하게 되면 이게 다 문제가 해결된 거냐. 아직도 남아 있는 논란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조수연 후보 같은 경우에 일제시대 옹호글로 논란이 됐는데. 광복회장을 찾아서 큰절 인사를 드리면서 사죄하기도 했습니다마는 당내에서도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 선당후사 정신으로 결단해야 한다. 이렇게 언급하기도 했고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자진사퇴하라는 얘기를 안철수 의원이 한 거죠. 자진사퇴라는 결단을 내리기가 좀 쉽지는 않을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이것도 공관위에서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려서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당이 왜 이렇게 막말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 기민하게 대처하느냐. 이게 지금 총선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국면에 진입을 한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중도층 표심을 최종적으로 잡는 쪽이 승리하기 때문에 중도층을 의식한 행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자기네들 핵심 지지층들만 대상으로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면 굳이 이렇게까지 할 이유는 사실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중도층을 잡아야 되다 보니까 서로 양당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는 결단을 빨리 내리는 쪽이 훨씬 더 유리하다. 시간 질질 끌어봤자 별로 보탬이 안 된다. 그런 지적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사실 이번 조수연 후보의 발언의 문제가 장예찬 후보의 막말논란보다 훨씬 더 정치적 파장이 클 수 있는 사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봉건왕조의 조선의 시대보다 일제강점기가 오히려 더 살기 좋았을 거라는 이야기 자체는 전형적인 친일논리거든요. 소위 말하는 민족개조론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상당히 말막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국민정서를 상당히 건드리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특히 지난 4년 전 선거 때도 보면 진보세력들은 보수 이퀄은 일종의 친일세력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정치적 공세를 펼쳐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 사안을 그냥 넘길 경우에는 친일 프레임에 빠질 수 있는 측면도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윤석열 정권의 가장 업적 중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한일관계의 정상화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조수연 후보의 친일 발언을 그대로 묻어두고 간다고 하면 한일관계를 정상화했다기보다는 친일프레임에 대통령의 외교적 치적까지 같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히 이 사안을 좀 더 엄중히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게 일부 후보, 한 지역구의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당이 후속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전반적인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상당히 양당이 개별적 사안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보고 진지하게 보고 있습니다마는 하나하나 계속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 이슈는 국민의힘 내부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른바 언론인 회칼테러 발언, 파장이 일파만파로 역시 커지고 있는데. 본인이 오늘 입장문을 냈습니다마는 거기에 사과문은 게재했습니다마는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고요. 대통령실은 거취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종훈]

한마디로 참 눈치 없는 수석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어요. 조금 전에 우리가 여러 사례를 다뤄었습니다마는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 당 차원에서 정말로 일말의 문제점이 있어도 그걸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발언을 했다? 참 납득이 안 가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게 연상효과를 자꾸 일으키잖아요. 최근에 입틀막 사건도 있었고 이종섭 장관 해외로 빼돌린 것 아니냐 이런 논란도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런 사건까지 터져버리게 되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 정권에 대해서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사실은 불만이 표출되는 건데. 이 불만을 터뜨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이 지금 중도층이거든요. 저는 최근에 중도층이 지난 정권 때하고 상당히 다른 것 같아요. 굉장히 침묵하고 있어요. 속으로 분노가 가득 차 있는 그런 상황인데 여론조사에도 응답 잘 안 하고 딱 숨어 있다가 지난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처럼 폭발적으로 자신들의 표심을 나타낸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총선에도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단발성이라고 하더라도 문제인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게 계속 누적되고 있는 거예요, 이런 사건들이. 이렇다면 이건 굉장히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대통령실이 달라졌다 또는 당 차원에서도 국민의힘이 좀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당 차원에서 요청해서라도 이건 사실 정리해야 되는 그런 대상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대통령실에서는 별다른 기미가 안 보이고 어떻게 보십니까? 미묘한 국면에 총선의 변수로 떠오를 것 같습니까?

[차재원]

저는 상당한 변수로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총선에 대한 여러 가지 영향력 이런 부분을 따지기 이전에요. 저는 황상무 수석의 이 이야기가 전해졌을 때 저는 바로 대통령실에서 조치가 있을 거라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황상무 수석이 이야기한 회칼 테러 운운한 부분은요. 사실은 비판 언론에 대한 겁박이고 협박이잖아요. 이건 대통령이 이야기한 헌법정신, 헌법가치하고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안이라는 거죠. 대통령이 항상 이야기한 헌법정신 중 하나가 가장 중요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잖아요. 이런 비판언론에 대해서 권력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회칼 테러를 운운한다. 그것이 농담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사안입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황상무 수석이 언론에 대한 회칼 테러 운운뿐만 아니라 5.18는 폄훼 이야기도 했잖아요. 5.18을 상당히 뭔가 음모론적인 시각에서 이야기한 부분들은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에 반영해야 되겠다고 하는 국정철학과도 맞지 않는 그런 이야기라고 한다면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여러 가지 대국민 공약과 충돌하는 사안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오늘 네 줄짜리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 오늘 국민의힘 소속의 안철수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저는 안철수 의원 개인의 이런 입장이 아니라 여당 차원에서도 헌법가치와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대통령의 참모의 심각한 발언에 대해서는 강력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가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도하고 그럼 그 빈자리에 누구를 추천할 것인가. 아까 잠깐 이야기하셨습니다마는 박용진 의원이 혹시 공천 승계를 받는 거 아닌가 이렇게 봤더니 그렇게 하지는 않고 전략경선으로 가기로 했죠. 어떻습니까? 이게 당헌당규상 어렵다, 당에서는 그렇게 얘기하기도 하는데 어떤 게 맞는 겁니까?

[이종훈]

글쎄요, 당헌당규 이전에 이건 약간 상식의 문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보통 상식적으로 차점자가 승계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잖아요. 그런데 당헌당규에 차점자가 승계하면 절대 안 된다는 원칙이 명기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디테일하는 안 되어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각 당의 당헌당규라는 게 사실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해석의 여지가 많다고 규정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보고. 유권해석을 그렇게 내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조금 납득이 안 가고요. 그리고 결국은 친명 아무개에게 공천 주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이렇게 아마 대부분의 전문가들이나 일반 국민들이 인식할 겁니다. 경선을 거쳐서 전략이라고 하는 명칭을 붙였는데 사실은 박용진 의원도 처음 방침은 완전히 배제할 것처럼 얘기했었잖아요. 경선을 하거나 전략공천을 할 때 배제할 것처럼 하다가 당내 일각에서 박용진 의원을 왜 배제하느냐는 얘기가 나오니까 박용진에게도 기회를 주는 척하면서 경선이라고 해서 그런데 전략경선이다 이렇게 명칭이 묘하게 붙어 있는 상황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건 결국 이재명 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누구를 공천 주기 위해서 결국 틀을 복잡하게 만들어가는 게 아닌가. 그런 의혹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볼 때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한 선수가 이를테면 약물 문제로 자격 상실을 하게 되면 은메달 선수가 승계하지 않습니까, 금메달을? 그게 상식인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룰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좀 더 추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차재원]

맞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했던 차점자가 승리자도 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올림픽의 사례에 비춰서도 상당히 말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경선이 끝나고 난 뒤에 후보자의 여러 가지 개인적 자질의 문제 때문에 불거진 문제여서 경선에 같이 임했던 차점자가 승계할 수는 없다는 논리를 지금 내고 있는 거고요. 박용진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애초부터 자격이 없는 사람을 후보로 받아준 당의 잘못이기 때문에 경선을 다시 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일단 지도부가 어제 그것 때문에 상당히 심야 긴급최고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러나 결론은 박용진 의원의 승계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고 아울러서 여기에 관련해서 강북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전략선거구는 원래 경선룰이 민심 50 그리고 당심 50. 5:5의 상황인데 전략선거구 같은 경우 지난번 서대문갑에서의 청년후보들 간의 대결 결선에서 나왔던 방식대로 민심 30%, 당심은 30%인데 그 지역에 거주하는 당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식의 경선 방식을 선택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전략선거구를 정해놓은 상태에서 박용진 후보 보고 경선에 임하라고 할 경우에도 상당히 박용진 후보 입장에서는 더 힘든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박용진 의원을 경선이 아니라 바로 차점 승계를 더욱더 강력하게 주장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전에 속보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박용진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고 합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후보 결정하기 위한 전략경선에 본인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물론 거기에 좀 더 첨언을 한 부분이 있는데요.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따른 30% 감산 이것을 다시 적용하는 부분들. 이게 전당원 투표의 경선 방식은 당헌당규에 기반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철회해달라 이렇게 요구하기도 했는데 일단은 본인이 전략경선에 참여하기로 한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그래도 승산이 좀 있다는 판단을 개인적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번에 다시 경선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이기기가 어렵다. 박용진 후보, 조금 전에 얘기했듯이 사실은 이미 감산을 30점 안고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과연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약간 논란이 되고 있는 뜨거운 부분이 그 부분이기도 합니다마는 지역구 유권자들 상대로만 하는 게 아니고 전체 당원들 다 해서 풀어서 하겠다는 건데. 지금 친명 당원들 숫자가 내지는 영향력이 강한 상태에서 더욱더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이런 발표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당에서 전략경선의 후보의 한 사람으로 박용진 의원을 인정했는지 여부를 제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과연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용진 의원의 전략선거구 경선의 문호를 열어줬느냐. 그것이 첫 번째 문제일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박용진 의원이 전략선거구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하면서 나름대로 전제조건을 달았잖아요. 감산을 하지 말라. 그리고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대로 70%의 당심을 물어보는 데 있어서 강북을이 아닌 전국 단위로 하는 부분은 안 된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조건을 저는 당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박용진 의원이 전략선거에 의한 경선 참여를 이야기했지만 성사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내에서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서 비명계라든가 아니면 친문계가 박 의원을 사실상 배제하는 경선 결정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문제제기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어떻게 상황이 펼쳐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민주당 내에서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된 또 다른 사례가 있죠. 안산갑 양문석 후보. 여기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설왕설래가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종훈]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해서 명예훼손성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 친명 가운데 한 명이고 또 그러다 보니 이재명 대표도 굉장히 두둔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요. 정치인이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식의.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 친명공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어떻게 보면 이번 총선 끝나고 나면 당이 이기든 지든 친명화 그러니까 친명계 당으로 다시 탄생할 건 분명하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이제 별로 눈치를 안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당내 친문이라든가 비명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그런 행보,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양문석 후보를 두둔하는 행위도 결국은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친노, 친문계에게는 상당히 도전적인 그런 이재명 대표의 반응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공천 철회를 사실상 요구했고요. 또 정세균 전 총리도 조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차재원]

이분들의 생각은 아마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표현의 자유라는 그 선언과 논리는 민주당의 공직후보로서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맞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표현의 자유. 일반인 양문석이라는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했다고 하면 그건 얼마든지 가능하죠. 그러나 민주당이 추천한 공직후보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되는 인물을 추천하는 게 맞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인격적 폄하, 비하 발언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되는 공직자 후보로서는 미흡하다는 게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의 입장인 것 같고요. 또 그리고 공교롭게도 양문석 후보가 이번에 경선에서 꺾은 후보가 전해철 의원이잖아요. 전해철 의원 같은 경우에는 친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으로 올라가면 노무현 정권 때 민정수석을 했던 바로 친노 핵심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양문석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에도 공천을 계속적으로 갖고 갈 경우에는 이제는 친문 대 친명의 대립이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당이 친명 대 친노의 대결처럼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들이 사실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원팀을 만드는 데 심각한 장애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바로 이런 우려들 때문에 두 전직 총리들뿐만 아니라 이광재 의원이라든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까지도 상당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계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여야 대표가 모두 경기도 남부로 향했습니다. 낙동강벨트, 한강벨트와 함께 이른바 반도체벨트로 언급되는 곳들인데요. 어떤 발언이 나왔는지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산은 민주당에서 내리 5선을 했습니다. 그걸로 인해서 오산이 좋아졌습니까. 5선을 했으면 20년을 했으면 뭔가 좋아졌어야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선출한 우리의 대리인이 과연 제 역할을 했는지를 심판하는 날입니다. 하다못해 알바를 써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앵커]

경기도 남부지역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여겨지기는 합니다마는 여당도 전략공천을 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종훈]

상당히 이쪽은 난전 형태가 돼 버린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개혁신당 후보자들까지 어떻게 보면 개혁신당의 주력부대도 이쪽에 출전한 상황이다 보니까 삼파전 양상으로 전개가 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은 중도표심이 어디로 갈 거냐. 이게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지역을 양당으로서는 상당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개혁신당 쪽으로 어쨌든 표심이 중도보수의 일부 표가 가면 상당히 불리해지는 거죠. 또 반면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개혁신당으로 간 이 지역에 나간 이원욱 전 의원이라든가 민주당 쪽에서 나간 분들도 있고 또 개혁신당 지지하는 분들 중에는 일부 민주당 지지층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쪽 비중이 더 높으냐에 따라서 상당히 판세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그런 지역인 거죠. 그래서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른바 반도체벨트라고 불리는 그런 곳들도 있고 젊은층들도 많이 살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판세?

[차재원]

일단 이제까지 선거 양상을 보면 사실 국민의힘에게는 힘든 지역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공천 전략을 보면 말 그대로 인물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로 개인기를 통해서 돌파하자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오산에 갔습니다마는 오산에 공천한 후보가 김효은이라고 지금 EBS 영어강사로 아주 스타강사죠. 일타강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젊은층들에게는 나름대로 소구력을 갖고 있다. 아마 국민의힘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남부벨트 중 하나가 수원이잖아요. 수원 같은 경우도 보면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이라든지 또 셀럽에 가까운 범죄학자인 이수정 교수라든지 그리고 전 국세청장이라든지 이런 나름대로의 인물경쟁력을 가진 후보들을 통해서 상당히 험지를 한번 돌파해보겠다는 생각인데. 여기에 맞서는 민주당도 나름대로 일종의 혁신공천을 한 측면이 분명히 있어요. 예를 들면 박광온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가 원외 신진 인사에게 경선에서 탈락했잖아요. 그래서 일종의 물갈이가 이루어졌고요. 그리고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바로 컷오프를 당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리고 또 하나는 민주당도 나름대로 영입인재, 대표적으로 공영훈 전 현대자동차 사장 같은 분을 남부벨트에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인물과 인물이 부딪히는데 결국은 제 생각에 구도나 바람 이런 부분이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앞서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이 지역에 개혁신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보수의 분열로 갈 것인지 아니면 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 그리고 개혁신당이 얼마큼 독자적인 두각을 나타내느냐. 이런 부분들도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수도권 지원유세 과정에서 사실 어제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어제 같은 경우에는 역시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더 이상 쓸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이제 해고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얘기를 했고요. 오늘 같은 경우에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알바를 써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중도에 그만둘 수 있다. 이게 어떤 의미로 계속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어떻게 풀이하십니까?

[이종훈]

과거에 이재명 대표가 워낙 언더독 위치에 있을 때 그때 시원한 발언들 많이 쏟아내서 지지층을 많이 끌어모았던 전례가 있습니다. 아마 그때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연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최근에 보면 표현도 굉장히 강해졌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좀 더 대중적인 표현들을 통해서 지지세를 최대한 끌어내보겠다, 그런 의도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최근에 2찍 발언을 비롯해서 약간 실수도 없지 않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더해서 본인은 그걸 다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사법리스크가 존재해 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그런 상태에서 본인이 이렇게 전면에 나서가지고 분위기를 주도해나가는 게 과연 유리한 선거전략인지 이 부분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그런 점을 고려해서 통합선대위 비슷하게, 그래서 김부겸 전 총리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이런 과정들이 있었는데. 사실은 선거과정에서는 본인 지역구에 열중하고 너무 전국을 다니면서 광폭 행보를 하는 것이 과연 총선 승리에 더 유리할지 이 판단을 잘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가 얼마 전에는 살만하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 이런 발언을 했는데. 관련 논란도 이어졌습니다마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차재원]

일단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발언한 부분은 상당히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렇게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난번에도 2번 찍는다는 그 부분과 관련해서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야당표의 결집이라는 측면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그러나 사실 어떻게 보면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일종의 결심을 앞질러 가서 나름대로 특정 정당을 찍기 위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는 측면. 이런 부분들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3지대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제3지대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미래 같은 경우에 이낙연 대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서 민주당 친명계 민형배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어 있고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기도 화성을 반도체벨트, 아까 저희가 얘기했었던 반도체벨트에 출마를 했는데. 제3지대 신당, 두 대표의 국회 입성 가능성. 어느 정도로 전망하고 계십니까?

[이종훈]

글쎄요, 쉽지는 않을 거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새로 신설한 정당인 데다가 어떻게 보면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냐 이렇게 물으면 바람몰이까지는 못하고 있는 그런 국면이라는 거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두 대표 모두 쉽지 않은 전투를 치뤄야 되는 그런 국면이라고 생각하고요. 역시 어쨌든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경력이 있는 그런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당세가 부족한 부분을 개인역량으로 얼마나 돌파해낼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 그 지역 자체가 녹록한 지역은 아닙니다마는 젊은층이 많이 살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번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인접 지역에 같은 당 후보들이 같이 뛰고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반도체벨트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마는 거기에는 또 민주당 나름대로 상당히 강력한 후보인 공영훈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내세운다든지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젊은층이라고 할 수 있는 후보를 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과연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는 호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에서 출마합니다마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본인의 입장에서는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호남의 정치일번지라는 광주에서 내 나름대로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야권의 분열 이런 부분들 때문에 보수세력이 어부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경우에는 또 그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국혁신당 얘기도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해 보죠. 비례후보 20명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조국 대표, 황운하 의원 등등 포함됐는데요. 국민의힘이 이것을 보고 조국 황운하 방지법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는데요. 조국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게 위헌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죄 확정 시에 비례 승계 금지는 위헌이다. 어떤 게 맞습니까?

[이종훈]

이 부분은 조국 대표 말이 맞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피선거권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이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비례대표 관련해서는 이미 승계순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다 법에 규정돼 있는 그런 상황이고 한데 그런 부분을 무시하는 입법이 가능하겠느냐 하는 거죠. 기존의 입법하고 충돌하는 법안이 통과될 때는 그런 부분에서 다 검증을 사전에 하도록 되어 있는데 제가 보기에 실제로 성사되기는 어려운 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조국혁신당을 견제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아마 이런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카드를 내놓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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